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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장

그가 서현을 문에 밀쳤다. 차재욱은 돌연 얼굴을 들이밀더니 여자의 입술을 노렸다. 깜짝 놀란 강서현이 고개를 틀고 싸늘하게 경고했다. “차재욱, 또 수작 부리면 절대 용서 안 해!” 차재욱이 그녀의 턱을 움켜잡고 실금 간 빨간 눈으로 따졌다. “왜 이준은 되고 난 안돼? 이준이랑은 결혼까지 하면서 왜 난 옆에도 못 가게 해? 강서현, 몰아붙이지 마. 그땐 진짜 무슨 짓 할지 모른다.” 격분하는 그의 앞에서도 서현은 주눅 들지 않았다. “내가 누구랑 결혼하든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 나랑 이혼했던 4년 전 그날부터 이런 날이 올 걸 예상했어야지.” “넌 이준 안 좋아하잖아!” “너도 그때 나 안 좋아했잖아, 그래도 우린 4년을 ‘행복하게' 살았지.” 강서현이 일부러 행복하다는 단어에 힘을 줬다. 한 글자 한 글자가 차재욱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통증이 밀려와 입술까지 파르르 떨던 그가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이준이랑 결혼하지 마. 상속권 문제는 내가 해결해 줄 수 있어.” “조건은?” “나랑 결혼해.” 그만 참지 못하고 실소를 터뜨린 강서현이다. 역시, 차재욱은 그리 쉽게 이준을 도와줄 사람이 아니다. 여자가 단칼에 그의 제안을 잘라냈다. “차 대표님이 번거롭게 그럴 필요 없어, 우리가 알아서 해결할 거야.” “강서현, 이준이 너랑 결혼하려고 일부러 함정 팠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 “세상 사람들이 다 너같이 비열하고 염치 없는 줄 알아? 넌 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잖아.” 절 매정하게 정의 내리는 말에 차재욱의 이마에 튀어나온 핏줄마저 펄떡펄떡 뛰었다. 새까맣던 눈동자에 거친 파도가 일었다. 강서현을 한참이나 빤히 쳐다보던 그가 쉰 소리를 내뱉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난 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거든. 이준이랑 결혼하겠다고? 그럼 그 자식이 그럴 능력이나 있는지부터 봐야지!” 그 말을 끝으로 차재욱은 자리를 떴다. 그날 밤 술집. 소익현이 문을 열었을 때, 차재욱은 술을 들이붓고 있었다. 벌써 테이블 위엔 빈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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