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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장

"너 왜 아직도......" 유소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돌아서자마자 여민석이 계속 자신의 발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발을 숨기려고 했지만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다. 여민석은 긴 다리를 움직이며 다가와 유소정을 안아들었다. 그녀가 발버둥 치자 그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 다치고 싶어?" 유소정은 곧잘 고개를 젓고, 손을 조심스럽게 그의 어깨 위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전신이 경직되어 마치 오래 죽은 물고기 같았다. 이 느낌 때문에 여민석은 불만스럽게 미간을 찌푸리고 유소정을 침대에 눕힌 후 불쾌하게 말했다. "죽은 물고기처럼 딱딱해서 만질 욕망도 없어." "너!" 유소정을 입을 삐죽이며 반박하려 했다. 방금 돌아서려던 여민석은 한 걸음 멈추고,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유소정은 바로 당황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헤헤, 나 헛소리 하는 거야. 신경 쓰지 마." 여민석은 돌아서 떠났고 더 따지지 않았다. 잠시 후에, 서욱이 올라와 문 앞의 깨진 그릇을 정리하고 여민석이 있는 서재로 향했다. 여민석은 이미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었고, 엄숙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의 불만스러운 눈에는 '이해불가'라는 말이 적어 있었다. 서욱이 들어오자, 여민석은 손에 들고 있던 사진을 접어들었다. 그 사진은 10여 년 전의 것으로 한 소녀와 함께 찍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소녀의 얼굴은 물에 젖어서 흐릿해졌고 고양이처럼 마르고 약한 몸매 외에는 아무런 특징도 보이지 않았다. 후에 여민석은 이 사진을 플라스틱으로 봉인하고 소녀의 얼굴을 복원하려고 시도했지만 전부 실패하여 결국 포기해야 했다. 비록 그 소녀가 어릴 적 백은서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서 두 사람이 첫 번째로 찍은 사진으로서 여민석은 매우 소중히 여겼다. "서울시 빛나는 복지원 근처의 일에 대하여 보사해 봐. 그리고 찰떡이라는 고양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여민석은 이마를 만졌다. 서욱은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지만 나머지 말을 듣고 그는 멈춰 섰다. 여민석은 서욱이 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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