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장
스텝은 카메라에 집중했다. 카메라 옆에는 아이패드 하나가 올려져 있는데 그곳에는 라이브를 보며 올라오는 댓글들이 보였다.
직원은 그 속에서 하나를 골라 네티즌의 의문을 대신 물었다.
“유미오 씨, 그 친구분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나요?”
“음…. 제가 모습을 드러낼지는 아직 모르고 있어요. 그 친구에 대한 건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유소정은 예의를 차려 고개를 끄덕인 뒤 하고 있는 일에 집중했다.
스텝도 딱 그 정도에서 멈춘 채 그녀를 더 방해하지 않았다.
유소정은 모든 재료를 준비한 뒤 씻고 잘랐다. 칼 솜씨가 예사가 아니라 써는 속도가 몹시 빨랐다.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있는지 칼질을 하는 게 아니라 무슨 위대한 일이라도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카메라 밖의 입구 쪽에 서 있던 여민석은 그렇게 유소정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유소정의 아름다운 모든 프레임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여진화과 메인 빌딩 구경을 마친 백은서는 2층 계단 입구에서 문가에 선 채 주방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여민석을 발견했다다. 요즘 보이는 여민석의 변화에 백은서는 불안해졌다.
“고모님, 무슨 문제 있으면 구정혁한테 물어봐요. 전 녹화하러 먼저 가볼게요.”
백은서는 여진화의 손을 톡톡 두드렸다.
그러자 여진화가 내키지 않는 듯 대답했다.
“그래.”
유소정은 준비한 모든 재료를 썬 뒤 볶기 시작했다. 첫 번째 요리는 돼지간 콩나물 볶음이었다. 이 요리는 류머티즘을 예방하고 진정과 보양의 효능이 있었다. 그다음 메뉴는 호박볶음, 부추 호두 볶음이었다. 이 두 개의 요리 모두 신장에 좋고 양기를 보충하는 효능이 있었다.
요리뿐만 아니라 유소정은 간단한 디저트를 비롯해 약과, 죽 같은 음식을 준비했다. 모두 소화에 좋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보양식들이었다.
“미오 씨, 엄청 빠르네요! 도와줄까 했는데 이제 거의 다 끝날 줄은 몰랐네요!”
백은서는 마음과 다르게 웃으며 유소정을 칭찬했다.
반죽을 하다 고개를 들어 그녀를 쳐다본 유소정은 계속해서 자신의 할 일을 했다.
백은서는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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