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유소정은 소리의 출처를 따라 눈을 돌려보았다. 하지만 목소리 주인을 확인하자 그녀의 표정은 바로 어두워졌다.
그때, 유승권의 얼굴색도 변했다. 유소정이 바람을 핀 일을 가지고 협박하려 했지만 그 일이 다른 사람들이 알면 다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유소정은 점점 커지는 일을 보고 남자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가사합니다. 그런데 먼저 풀어주세요. 제 오빠에요..."
"오빠라도 가정 폭력은 용납 못해요." 남자는 단칼에 거절하고 찬란한 미소를 지었다. "소정 씨죠? 저는 허지원의 친구 주현준이라고 합니다. 현준 선배라고 불러요."
"네?" 유소정은 눈 앞의 키 큰 주현준은 바라보며 소년같은 얼굴은 청순해 보였다.
더 놀라운 것은 "선배"라고?
같은 학교 출신이여야 선배라고 하지 않나?
주현준은 유소정을 향해 윙크를 하고 달달한 미소를 지었다. "소정 씨가 양교수 학생이 될 것을 믿어요. 재능도 있고 열심히 배우기도 하잖아요."
"감사합니다..."유소정의 마음속에 자신감이 스쳐지나갔다.
방금 흥분한 여자가 달려와 숨을 고르며 유소정을 봤다가 키 큰 주현준을 훑었다. "그... 그쪽이 바로 유소정의 애인인가요?"
그녀는 핸드폰을 꺼내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다. 얼굴은 꽤 귀여웠고 스타일도 제맛인데 뭔가... 어려보였다.
"고모, 아니에요. 이 분의 의대 학생이에요." 유소정은 어쩔 수 없이 설명했다.
이 레스토랑에서 여진화를 만날 줄이야. 모습을 보아하니 방금 쇼핑을 끝나고 근처에서 밥을 먹으려는 참이었던 것이다.
여진화는 경멸한 웃음을 지었다. "거짓말 하지마. 두 사람이 친해 보이는데? 누가 봐도 한 쌍으로 보일 거야!"
"진짜 아니야, 고모. 이 자식은 내가 데려온 거야. 내 동생이 어떻게 바람을 피겠어?" 방금까지 득의양양하던 유승권도 허리를 굽히며 급히 설명했다.
여진화는 핸드폰을 손에 들고 팔짱을 끼며 거만하게 대답했다. "누굴 바보로 아나? 전부터 유소정 네가 이상하게 느껴졌어. 벌써 다른 남자를 찾았구나."
"고모, 대체 뭐 하려는 거예요?" 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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