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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그런 거였어?” 김정아와 유민아는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 유민아는 씩씩거리며 말했다. “어쩐지 보통 여자 같지 않았어. 여우처럼 생겨가지고 애인있는 남자를 꼬시더라니! 퉤! 더러운 것!” “근데 얼굴은 진짜 예쁘더라고.” 김정아가 말했다. “찬미야. 너 조심해야 해. 그러다 남친 빼앗기면 어떡하려고.” 그러자 유민아가 말했다. “그럴 리가! 찬미 남친이 찬미 얼마나 아끼는데, 그런 여우한테 넘어가겠어?” “나 걱정해 줘서 고마워. 근데 걱정하지 마. 나 남친이랑 사이 완전 좋아.” 서찬미는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김정아가 말했다. “근데 듣자니 그 여자 우리 학교에서 금융 배울 거라던데? 내가 보기엔 찬미 때문에 일부러 저러는 거야.” “뭐라고?” 서찬미는 깜짝 놀랐다. 신다정이 해성대에서 금융을? 그럴 리가? 김정아가 말했다. “진짜야. 나 아까 입학사정관실 친구한테 물어봤어. 그 여자 옆에 교장 쌤이랑 부교장 쌤이 아주 찰싹 들러붙어서 다니는데 아마 재벌가 딸인 것 같더라고. 그러니까 인맥으로 들어왔겠지.” 유민아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근데 우리 학교에 워낙 재벌은 널렸잖아. 너 그 여자 정체에 대해 들은 거 있어?” 김정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몰라. 근데 확실히 아무리 재벌이라고 해도 교장 쌤과 부교장 쌤이 함께 출동한 적은 없었어. 그 여자 대단한 집안 딸인가 보네.” “예쁘고 돈도 많은데 애인 있는 남자를 욕심 내다니. 정말 이상한 애야.” 유민아와 김정아는 서로 한마디씩 주고받았고 서찬미는 옆에서 마음이 복잡해졌다. 신다정이 해성대에 입학한다면 그녀의 거짓말은 곧 들통나게 될 것이다. 오늘 오전 박시언이 어쩐지 다급히 떠나더라니, 아마도 이 일 때문인가 보다. 이때, 박시언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고 서찬미는 조용히 기숙사를 나와 전화를 받았다. “퇴원했다던데 어떻게 된 거야?” 박시언은 걱정 가득한 말투로 물었다. “공부에 지장 줄까 봐 먼저 돌아왔어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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