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45장

이때 신다정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를 보고 고빈인 것을 확인한 신다정은 얼른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로 살짝 화난 고빈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다정! 나에게 정확하게 해명하는 것이 좋을 거야!” 너무 큰 고빈의 목소리는 휴대전화 밖까지 들렸다. 신다정이 휴대전화를 귀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떨어진 곳에 가져갔지만 여전히 고막을 자극할 정도였다. “고빈, 일단 진정하고...” “진정하라고? 너더러 그냥 즐기라고 했지, 언제 클럽에 가서 2억씩이나 쓰라고 했어. 용성 클럽 여왕이라고 하룻밤 사이에 유명세를 떨쳤어! 게다가 최고의 인기 남자 모델과 호텔까지 가고! 머리가 어떻게 된 거 아니야?”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 고빈이 이렇게까지 얘기한다는 것은 정말 화났다는 뜻이다. 신다정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 남자 모델과는 아무 일도 없었어.” 고빈이 말했다. “2억씩이나 쓰고 남자 모델과 호텔에 간 게 용성 여기저기에 소문 다 났어. 너와 지태준의 결혼생활이 끝났다는 소문이 해성에까지 퍼졌는데 이런 상황에 해성에 간다고?” “그렇게 심각한 정도는 아니야. 나 지금 좀 피곤하니까 귀국하면 다시 얘기해.” 말을 마친 신다정이 전화를 끊자 운전하던 허성운이 물었다. “고빈과 무슨 사이야?” “처음에는 빚진 게 있었는데 나중에는 협력하게 되었고 지금은... 영혼이 맞는 콤비라고나 할까...” “고빈이 한 가지는 정확하게 짚은 것 같아.” “응? 뭐가?” “네 머리가 어떻게 됐다는 말.” 허성운이 말했다. “신다정, 넌 쉽게 이성을 잃는 사람이 아니잖아. 하지만 어젯밤 일은 정말 이해가 안 돼. 물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지.” 신다정이 창밖의 눈을 보며 말했다. “눈이 점점 더 많이 내리네. 더럽고 질퍽한 길도 눈에 뒤덮이면 하얀색이 돼. 네가 본 것은 겉에 쌓인 눈일 뿐 아래에 있는 길은 못 보잖아.” 여기까지 말한 신다정은 순간 눈빛이 어두워졌지만 이내 무엇인가 생각난 듯 말했다. “아! 참, 용성에서 윌리엄을 만났는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