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543장

아주 사소한 일들이 이제 보니 그녀 생활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가 되어 있었다. 신다정은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 후 한수호를 향해 말했다. “여기에 더 이상 있지 않아도 돼. 잘 생각하고 다시 나를 찾아와. 이만 가봐.” “저는...” 한수호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신다정은 화장실로 들아가 세수를 했다. 이때 ‘딩동’하는 벨 소리가 나자 외투를 입고 방문을 연 한수호는 웨이터가 서빙 카트를 밀고 문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객님, 주문하신 음식입니다.” “주문이요? 제가요?” 한수호는 어리둥절했다. 음식을 언제 주문했단 말인가? 호텔 직원은 서빙 카트를 방안에 들여놓은 후 별다른 말 없이 나갔다. 씻고 나온 신다정은 서빙 카트를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안 먹는다고 했잖아? 네가 주문한 거야?” 한수호가 뚜껑을 열자 안에는 갓 구운 수플레에 블루베리 두세 알이 놓여 있었고 죽 한 그릇도 놓여 있었지만 일 인분밖에 없었다. 디저트나 죽에 별 관심이 없는 한수호는 신다정이 아침 식사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것을 보고 한마디 물었다. “드... 실래요?” 한수호가 머뭇거리며 물었다. “거기 놔.” 신다정이 입맛을 다시는 듯하자 한수호가 말했다. “어젯밤에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할게요.” “그래. 비서에게 연락하라고 할게.” “비서요? 그럼...” “동생아, 이 누나가 많이 바빠.” 서빙 카트 앞에 온 신다정은 한 입 대충 먹은 뒤 말했다. “음식 맛이 괜찮네. 고마워.” “고맙다고요? 제가 아니라...” 한수호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신다정은 숟가락을 놓았다. “난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 신다정이 말을 마치자마자 방을 나서자 한수호는 멍한 얼굴로 서빙 카트의 디저트를 내려다봤다. 이것은 그가 주문한 것이 아닌데... 이날 점심, ‘신다정, 지태준과의 결혼생활 삐걱’, ‘신다정, 지태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클럽에서 젊은 남자를 꼬셔 호텔로’라는 검색어들이 실검에 올랐다. 기사에는 사진까지 있었다. 기사를 본 강금희는 화가 나 들고 있던 신문을 바닥에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