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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8장

“내 아내를 두 번이나 다치게 했는데 끝이라고? 그러려면 우선 내 허락부터 받아야지.” 지태준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가 들고 있는 총구에서 시커먼 한줄기 불빛이 쏟아져 나왔지만 배성연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총알이 배성연의 어깨를 뚫고 지나가자 피가 사방에 튀었다. “태준 씨!” 신다정은 지태준이 이토록 거침없이 총을 쏠 줄 몰랐다. 주변 분위기는 한층 긴장되었다. “오빠!” 빠른 걸음으로 정원 쪽으로 달려온 배연화는 배성연이 왼쪽 어깨에 총을 맞은 것을 보고 초조해졌다. 배성연은 어깨가 아팠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이건 오빠 탓이 아니다?” “나는...” 배성연의 부하들은 이런 일이 있으리라는 것을 진작 예상한 듯 바로 다가와 배성연의 어깨 상처를 치료했다. “지 대표님, 화가 아직 안 풀린 것 같네. 칼 맞은 것도 오늘 갚으려면 한번에 갚아.” “안 돼!” 배연화가 배성연을 감싸며 말했다. “우리 오빠가 많이 다쳤어. 그러니 찌르려면 차라리 나를 찔러. 신다정, 우리 오빠가 너에게 빚진 거, 내가 갚을게!” 이럴 목적으로 배성연을 찾아온 게 아니었던 신다정은 상처를 치료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들과 대화하는 배성연의 모습에 왠지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졌다. 이런 사람의 심리는 대체 얼마나 강할까? “배연화, 이건 네가 참견할 일이 아니야. 넌 돌아가.” “아니! 너희들이 또 우리 오빠를 다치게 하면 어떡해?” “돌아가, 연화야. 저 사람들은 나를 다치게 하지 못해.” 배성연의 말투는 무덤덤했다. 사실 지태준과 신다정도 더 이상 배성연을 어떻게 할 생각은 없었다. 지태준이 권총을 꺼내는 순간 배성연은 이내 반응했지만 멀지 않은 곳에서 그를 향해 달려오는 배연화를 발견하고는 가만히 앉아 총알을 맞았다. 고생을 좀 하더라도 여동생에게서 동정을 얻고 싶었기 때문이다. 신다정은 배성연 이 인간에 대해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랐다. “연화야, 네 오빠는 그렇게 쉽게 죽지 않아. 일단 돌아가, 오빠가 좀 이따 널 보러 올라갈게.” 배성연이 배연화를 달래도 배연화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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