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6장
신다정의 물음에 고빈이 웃으며 말했다.
“말해도 안 믿을 것 같은데? 일이 끝난 후 가보니 이것들이 우리 집 앞에 있었어.”
“뭐라고?”
의심하는 신다정의 모습에 고빈이 말했다.
“그날 네가 나에게 알아봐 달라고 해서 몇몇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아무 정보도 얻지 못했어. 그런데 그다음 날 이것이 우리 집 앞에 놓여 있었어.”
고빈의 뜻을 바로 이해한 신다정이 한마디 했다.
“그러니까 누군가가 네가 조사 중인 것을 알고 일부러 광명회와 만날 기회를 만들어 준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만약 정말 그렇다면 이 조직의 활동 범위는 아주 넓어. 연예계는 그 사람들이 선교하는 경로일 가능성이 크고.”
고빈의 말을 들은 신다정은 순간 무언가를 깨달은 것 같았다.
전에 서한 그룹의 만찬에 초대된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예계의 스타들이었다. 잘나가든 잘나가지 않든 간에 스타들은 부자들을 묶어둘 수 있는 사냥감이었다. 광명회가 연예계를 노린다는 것은 부자들을 묶어두는 것이 그 스타들이 아니라 실제는 광명회의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신다정은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상상을 계속한다면 아주 무서운 답을 얻을지도 모른다.
글로벌적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는 광명회가 연예계에 발을 들인 순간 점점 더 막대한 힘을 얻게 된다.
신다정은 저도 모르게 미쳐 버렸던 박근영의 모습과 그가 실종됐던 20년을 떠올렸다.
박근영은 홀몸으로 집을 나섰고 박씨 가문의 재산을 일 전 한 푼 가져가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재기할 수 있었을까?
배후의 누군가가 그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줬을 것이며 그것은 분명 광명회일 것이다.
백소원처럼 말이다. 백소원은 복수 게임을 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
어쩌면 박근영도 보석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것은 아닐까?
“태준 씨.”
신다정이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광명회의 목적은 네 개의 보석이야.”
네 개의 보석이 틀림없을 것이다!
신다정이 깨어났을 때 배성연과 보석 모두 사라졌다.
누군가가 보석을 가져간 것이다!
그렇다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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