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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6장

배연화에게 이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기에 허성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었다. 허성곤은 분명 다른 더 가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데 말이다. 예를 들어, 오빠가 요 며칠 동안 누구를 만났는지, 광명회와 접촉했는지, 한 달 동안 무슨 일을 꾸미고 있었는지 등이다. 하지만 허성곤은 이런 질문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배연화 씨, 질문은 이것뿐이에요. 대답하면 가도 되고요.” 여전히 옅은 미소를 짓고 있는 허성곤의 모습에 다정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조금 전까지 그녀를 칼로 찌르라고 한 사람이 허성곤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배연화가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아무 데도 안 갔어요. 그냥 시내에 있는 한 집에 묵었어요. 오빠도 평소에 밖에 안 나갔고요. 그날 이후에... 바로 용성으로 왔어요. 다만 집에 돌아가지 않았을 뿐이죠.” “그곳의 위치를 알려주면 가도 돼요.” 허성곤이 청산을 통해 휴대전화를 배연화에게 건네자 배연화도 거절하지 못하고 주소를 남겼다. “이 집은 오빠가 나중에 산 집일 거예요.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방향은 알아요. 이 길의 가장 안에 있는 왼쪽 건물이고 문 앞에 큰 마당이 있어요. 마당 안에 연못이 있고요.” 배연화는 기억나는 대로 최근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을 추상적으로 묘사했다. 허성곤은 배연화의 말이 끝나자 예의 바르게 말했다. “배연화 씨, 고마워요. 이 정보면 충분할 것 같네요.” “네.” 휴대전화를 청산에게 건넨 배연화는 일어서서 떠나려다 문득 한 생각이 떠올라 고개를 돌렸다. “허 대표님, 신다정에게 죄송하다고 전해주세요... 우리 오빠가 신다정을 다치게 한 것은 알지만... 오빠도 내 친오빠예요. 둘 중 그 누구도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아요. 나중에 제 오빠가 또다시 당신들과 맞선다면 우리 오빠를 살려주기를 바라요.” “배연화 씨, 그저 비즈니스적인 경쟁일 뿐이지 너 죽고 나 죽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날은 없을 테니까.” 허성곤의 말에 배연화는 그제야 마음을 놓고 청산을 따라나섰다. 허성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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