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0장
“1T?”
반지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컴퓨터를 켜며 물었다.
“성도아는 대체 뭐 하자는 거야? 왜 신다정에게 이렇게 많은 서류를 주는 건데? 성씨 가문의 모든 자료를 전부 우리에게 준 거 아니야? 그럼 우리가 어떻게 조사를 하느냐고!”
“어쩔 수 없지. 우리 중에 컴퓨터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 너니까?”
강금희는 사무실에 앉아 손톱을 다듬으며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반지훈을 향해 말했다.
“괜찮아. 내가 곁에 있잖아. 다정이와 태준이는 실종된 김영수를 빨리 찾아야 해. 벌써 사라진 지 열두 시간이나 지났어. 어쩐지 조급해하더라니.”
“아무리 급해도 이렇게 많은 서류를 우리에게 주면 안 되지. 여기서 광명회에 관한 단서를 찾으라고? 차라리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게 더 빠르겠어. 성도아가 우리를 못 찾게 하려고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니야?”
“그만해. 성도아는 좋은 사람이야. 안 좋게 말하지 마.”
“그건 모르지, 이 여자가 전에 낙성에 있을 때 신다정을 몇 번이나 속였는데. 생각해봐, 신다정같이 똑똑한 여자도 이 계집애 손에 두 번이나 속았어. 절대 만만한 여자가 아니라고.”
반지훈의 말에 매니큐어를 바르던 강금희의 손이 뚝 멈췄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정말 그런 것 같네.”
“맞지? 분명 문제가 있어!”
“성도아는 성주만의 사생아였지만 그래도 김영수 옆에서 일했잖아? 나중에 신다정이 성도아를 도왔고. 신다정이 아니었다면 성씨 가문의 가주가 될 수도 없었을뿐더러 김영수 덕분에 성씨 가문 가주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어.”
“그건 그렇네.”
“그러니까 너무 안 좋게 생각하지 마. 여자애 혼자 낙성에서 사는 게 쉽지 않을 거야. 얼른 성씨 가문의 자료에서 광명회나 찾아봐. 광명회가 도대체 무엇인지 얼른 알아내야 해.”
“명 받겠습니다!”
현성 그룹.
허성운이 회의실을 나오자 현성 그룹 임직원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
한 달도 채 안 돼 허성운은 허씨 가문의 사업을 물려받고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했다.
전에 허성곤이 처리하려다가 결국 못했던 사람들도 해결했다.
불과 며칠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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