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7장
“나는...”
잠시 말문이 막힌 강금희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아래층에 있던 신다정이 2층으로 올라왔다.
강금희는 위층으로 올라온 신다정을 발견하자 표정이 순식간에 어색해졌다.
신다정이 물었다.
“혹시... 나에게 숨기는 거라도 있어?”
신다정의 물음에 반지훈이 얼른 대답했다.
“그럴 리가! 금희를 데리고 옷 갈아입으러 올라왔는데 아직도 나에게 화가 많이 난 것 같아. 그렇지, 금희야?”
반지훈이 뒤에서 강금희를 툭툭 치자 강금희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
“응, 맞아...”
이때 아래층에서 지태준이 올라왔다.
지태준을 본 반지훈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달려갔다.
“지태준! 마누라 데리고 방으로 가. 네 누나를 데리고 옷 갈아입으러 가야 하니까!”
말을 마친 반지훈이 황급히 강금희를 잡아당기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신다정은 잠시 침묵했다.
지태준이 신다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신문은 내가 찾아볼게. 오늘 피곤할 텐데 일단 들어가 쉬어.”
“찾을 수 없을까 봐 걱정돼서 그래.”
이렇게 큰일을 신다정은 기억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 납치되었단 말조차 들은 적이 없었다.
“태준 씨... 강환희가 말한 납치 사건이 혹시 허씨 집안 납치 사건과 같은 일이 아닐까?”
전에 강금희가 허씨 가문에 납치 사건이 있었다고 말한 것을 신다정은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납치된 사람이 허성운이라고 했지만 그의 형인 허성곤은 다리를 못 쓰게 되었고 허씨 가문의 권력자 부부는 목숨을 잃었다.
신다정은 이 일을 언급할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고 왠지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 강환희가 납치 사건에 대해 말했을 때 신다정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아주 중요한 것을 잊은 것 같았다.
“어쩌면...”
지태준의 낮은 목소리에 예리한 신다정은 바로 알아챘지만 지태준이 바로 말을 돌렸다.
“신문은 내가 확인해 볼 테니 넌 방에서 기다려.”
“응.”
지태준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걸 보자 신다정도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이때 갑자기 뒤에서 김영수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직접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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