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7장
“뭐? 모른다고? 네가 양심 없는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은 알아?”
그러자 윤비호가 싸늘한 목소리로 되물었다.
“내가 무슨 양심 없는 일을 했는데? 양심을 논한다면 여기 있는 사람이 나보다 한 수 위겠지. 특히 위층에 있는 저 사람.”
그 순간 모두가 2층을 올려다봤다.
2층 계단 입구에 서 있는 김영수를 발견한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김영수가 차가운 눈빛으로 윤비호를 바라보자 반지훈이 헛기침을 한 번 한 후 말했다.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알고 뉘우치는 사람이 제일 대단한 거야. 김영수도 많이 착해졌고 이제는 우리 사람이야!”
“누가 나더러 착해졌다고 하는 거야?”
김영수가 위층에서 내려오더니 소파에 기대어 앉으며 말했다.
“난 여기서 몸조리를 하고 있을 뿐이야. 너네 사람이라고 말한 적 없어.”
“그거나 그거나 같은 거지 뭐. 어차피 남들은 네가 우리 사람이라고 생각해. 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면 나가. 어차피 해성 김씨 별장도 없어졌잖아. 갈 곳도 없으면서!”
이때 위층에 있던 마충재도 내려왔다.
마충재는 요 며칠 동안 허씨 사택에서 몸조리를 하면서 평소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다. 물 한 잔을 들고 김영수에게 건네며 한마디 했다.
“대표님, 우리 회사를 다시 뺏어올까요?”
마충재의 말에 반지훈은 방금 마신 차를 하마터면 내뿜을 뻔했다.
“마충재 형님아, 그 사람들이 뺏어간 게 애들 장난감이야? 뺏어오고 싶으면 아무 때든 뺏어올 수 있게? 정말 대단하네. 어디 한 번 뺏어보든가!”
“말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김영수가 눈살을 찌푸리더니 지태준을 보며 말했다.
“지태준, 네 사람 관리 좀 해.”
“쟤는 내 사람이 아니야. 내 누나의 사람이야.”
느긋한 지태준의 표정을 보아하니 끼어들 생각이 추호도 없는 것 같았다.
“그만해! 이 집안에 네가 말이 제일 많아!”
강금희가 반지훈에게 차를 한 잔 더 따라주며 말했다.
“차나 마셔!”
찻잔을 건넨 강금희는 차를 반지훈에게 쏟을 뻔했다.
조금 전 에피소드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진 신다정은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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