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36장
“어쩐지.”
신다정의 말에 강금희가 물었다.
“다정아, 왜? 무슨 생각이라도 난 거야?”
“100년 전 전란 때 황제는 확실히 온 가족을 이끌고 도망갔어. 국고에 있는 모든 돈과 왕의 도장까지 땅에 묻었다고 들었어. 다른 것은 몰라도 왕의 도장은 천년이 지났으니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겠지. 소문에 의하면 왕의 도장을 손에 넣으면 이 천하의 주인이 될 수 있다고 했어.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터무니없는 말이야. 까놓고 말하면 그건 우리가 범접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지. 윤씨 가문도 부족한 게 없는 재벌인데 왜 이 보물을 찾으려고 하는 건데?”
신다정의 말에 윤비호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돈 같은 건 부족하지 않아도 더 많이 갖고 싶은 게 사람 심리 아니겠어? 게다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했어. 우리 윤씨 가문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너희 4대 가문만 못해. 그러니 당연히 더 위로 올라가고 싶지.”
“그래. 네 말이 진짜라고 쳐. 윤씨 가문이 이런 이유 때문에 해성의 보물을 찾으러 왔다고 해도 네가 배후의 사람과 협력한 이유가 이것만이 아닐 것 같은데?”
그 말에 강금희와 반지훈이 의아한 얼굴로 신다정을 바라봤다. 배연화와 배성유는 더욱 어리둥절해 하는 모습이었다.
뭐라고?
협력?
윤씨 가문이 배후의 인물과 협력했다고?
순간 정적이 흘렀다.
윤비호는 신다정을 잠시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윤씨 가문이 해성과 가깝지도 않은데 해성의 비밀을 어떻게 알았는지 너무 궁금했거든. 낙성 김씨 가문도 해성의 비밀을 알고 있었어. 사실 조금만 머리를 굴려도 알아챌 수 있었던 건데. 윤씨 가문과 김씨 가문은 10여 년 전에 배후의 인물과 협력한 거야. 그래서 해성을 차지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던 것이고. 해성 보물의 비밀을 그 사람이 알려줬기 때문이지.”
신다정의 말을 들은 반지훈이 윤비호를 향해 말했다.
“윤 대표, 그런 거였어? 아주 잘 숨기고 있었네.”
강금희도 눈살을 찌푸렸다.
“배후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얼른 말해!”
신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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