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55장
신다정이 그의 아들을 찾으러 왔다는 말에 도장우의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스쳤다.
“우, 우리 아들이 신다정 씨에게 무례한 짓이라도 했나요?”
“도 대표님,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할까요?”
도장우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신다정과 일행더러 집 안으로 들라고 했다.
신다정이 앞장섰고 도장우가 그 뒤를 따르며 말했다.
“신다정 씨, 제 아들이 아직 어려서 철이 없어요. 만약 신다정 씨의 심기를 건드렸다면 부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기를 바랍니다.”
“큰일은 아니에요. 어제 내 브레이크 선을 자르고 또 연료 탱크를 부수고 라이터를 놓아서 내가 탄 차가 하마터면 폭발할 뻔했죠.”
“뭐, 뭐라고요?”
그 말을 들은 도장우는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뒤로 넘어질 뻔했다.
이게 큰일이 아니라고?
이것은 그야말로 큰일 중의 큰일이다!
“도천수! 어디 있어! 이 자식, 빨리 불러와!”
도장우는 등에 식은땀이 날 정도였다. 하녀에게 도천수를 불러오라고 지시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지못해 계단을 내려오던 도천수가 보였다. 신다정을 본 도천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얼른 이리 오지 못해!”
도장우가 도천수를 신다정 앞에 데려가자 신다정이 뺨을 괴며 말했다.
“어제 그 차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김 대표예요. 그런데 김 대표가 약간 결벽증이 있어요. 차가 고장이 났으니 이제 그 차를 안 탈 것 같아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죠?”
“알아요. 알아요!”
도천수가 입을 열기도 전에 옆에 있던 도장우가 먼저 대답했다.
“신다정 씨, 차는 제가 전액 보상하겠습니다!”
“차가 한정판이라 지금은 사지 못해요. 가격은… 몇십억 정도라고 하니 도 대표님이 충분히 배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몇십 억 원이라는 말에 도장우는 마음이 아팠지만 차 주인이 김영수였기에 어쩔 수 없었다.
손해 보는 것쯤이야 무슨 대수겠는가?
목숨을 보전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신다정이 가방에서 카드를 꺼내 도장우에게 건넸다.
“3일 안에 이 계좌로 입금하면 됩니다.”
“예, 예!”
은행카드를 넘겨받은 도장우는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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