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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장

신다정이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고 있을 때 허성운이 신다정을 끌고 와 음식을 시켰다. “민아야, 정아야, 너희들은 대학에서 나의 가장 친한 친구잖아. 지난번 일은 내가 잘못했어. 그래서 특별히 밥 사는 거고. 용서해 줬으면 좋겠어. 그때는 내가 잠시 말이 엇나갔어. 미안해.” 서찬미는 신다정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듯했다. 유민아와 김정아에게만 집중하고 있었다. 신다정은 구석에 앉아 서찬미의 사과를 가만히 듣고 있었다. “남자친구가 집 한 채 사줬는데 학교 바로 건너편이야. 혼자 살기도 심심한데 이사 와서 같이 살지 않을래? 너희들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잖아.” 서찬미는 두 사람의 손을 잡고 절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을 듣던 신다정은 하마터면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알고 보니 서찬미가 말한 남자친구가 박시언이었다. 그제야 이해가 되었다. 서찬미가 정말 사과하고 싶었다면 진작에 밥을 샀을 것이다.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박시언이 집을 사줬기에 두 사람 앞에서 자랑하고 싶어서 해성대에서 가장 비싼 식당을 찾아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이다. “멍하니 뭐해? 주문해.” 허성운은 의아한 표정으로 신다정을 쳐다봤다. 신다정은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녹차 좀 주문할게. 뭔가 녹차가 당기네.” “응?” 허성운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한편 김정아가 물었다. “그 여자가 살던 동네 말하는 거야?” 말을 마친 뒤 멀찍이 떨어진 신다정을 유유히 흘끗 쳐다보기도 했다. 서찬미는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응, 그 동네야. 저번에 우리 다 못 들어갔잖아. 남자친구가 그것을 알고 집을 사줬어. 이사하고 나서 너희들이 제일 먼저 생각났어.” “우리를 생각한 거야, 아니면 우리에게 자랑하고 싶은 거야?” 워낙 까칠하게 말하는 유민아는 전에는 서찬미를 친구라고 여겼기 때문에 쓴 소리를안 했었지만 지금은 인정사정이 없었다. “민아야,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항상 너희들을 가장 친한 친구로 여겼는데...” 말을 하는 서찬미의 얼굴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신다정은 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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