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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장 나이가 어리다고 죄가 없는 건 아니지

“일류 국제학교로서 우리 학생들은 단합력이 강해요.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건 사실이에요.” 오세영은 충돌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말을 바꾸었다. “요즘 애들은 외골수적인 면이 있죠.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마음을 잘 보살펴주지 않는다면 학교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없는 법이에요.” “조은예 학생에게 그런 일이 생긴 건 정말 유감이에요. 하지만 우리로서는 반성해야죠. 조은예 학생이 왜 그런 선택을 하게 된 건지, 부모님이 너무 큰 부담을 준 건 아닌지 말이에요.” 오세영은 사무실 밖에 있는 CCTV를 가리켰다. “조은예 학생은 보름 전쯤 학교에서 뛰어내렸어요. 조은예 학생의 어머님은 조은예 학생과 싸운 적이 있죠. 선생님인 저희는 어쩔 수가 없었어요. 학부모가 아이를 심하게 몰아붙이고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과격한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의도가 다분한 말이었다. 진희원은 손끝으로 휴대전화 액정을 톡톡 두드리면서 사악하게 웃었다. “그렇다면 오세영 선생님도 책임이 있겠네요.” “저한테 책임이 있다뇨?” 오세영은 조급해졌다. “제가 분석해 줄게요...” 진희원은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그녀의 말허리를 자르며 경찰증을 내밀었다. “분석은 됐습니다. 조금 전 오세영 선생님의 제공한 증언에 유도하려는 의도가 다분했기에 순순히 저희와 같이 가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오세영 선생님 반의 곽이서 학생은 어디 있습니까? 곽이서 학생에게 물을 게 있어서요.” 오세영은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진희원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곽이서 학생은 오늘 쉬어요.” “오세영 선생님, 위증죄 아시죠? 거짓말을 하시는 건 위법행위입니다.” 진희원은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학교에 오기 전 곽이서 학생이 학교에 있다는 거 이미 확인했습니다.” 오세영은 당황했다. “학교에 있긴 하지만 쉬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교장 선생님 사무실에...” 오세영은 말을 마치기도 전에 자신이 실언했음을 깨달았다. 진희원은 그녀를 바라보지 않고 걸음을 옮겨 교장 사무실 쪽으로 향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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