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6장 전부 해고
두 직원은 여전히 궤변을 이어가려 했지만 진희원의 태도는 단호했다.
“전부 해고하세요.”
“당신이 뭔데 우릴 해고해! 넌 그냥 Kina 동생일 뿐이잖아! 직원들 관리는 혜진 언니 담당이라고!”
여직원은 여전히 고개를 빳빳이 든 채 소리쳤다.
하지만 진희원은 단호하게 돌아섰다.
“그럼 혜진 언니한테 물어보든가요. 나한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말이죠.”
진희원의 곁을 지키던 보디가드가 바로 여직원을 내치고 진희원은 방금 전 먼저 나서준 팬 곁으로 다가갔다.
“우리 오빠 편 들어줘서 고마워요. 오빠가 팬들이 걱정된다면서 저더러 여기 남으라고 했거든요. 앞으로 오빠 연예계 생활에 저도 더 신경 쓸게요. 다들 일찍 돌아가세요. 프로그램은 내일 라이브 방송으로 송출될 테니 그때 만나요.”
친절한 목소리에 팬들의 눈동자가 하트로 바뀌었다.
그녀의 말에 지금까지 Kina의 팬으로서 했던 모든 노력이 보답받는 기분이었다.
팬들만 일방적인 사랑을 바치는 게 아니라 연예인도 팬을 아껴주는 건강한 관계가 형성되고 팬들의 단합력은 더 끈끈해졌다.
진희원도 그저 하는 말이 아니라 앞으로 정말로 진명호의 연예계 생활에 신경을 쓸 생각이었다.
빛이 커질수록 그만큼 어둠 또한 커지는 법이다.
팬들이 많아질수록 팬을 관리해야 하는 책임감도 더 무거워진다.
팬들이 다른 팬덤을 함부로 공격하지 않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팬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지켜주는 게 중요했다.
연예계에서 Kina의 인기에 묻어가기 위해 다가오는 신인 연예인들도 Kina가 무식하다며 디스를 날리는 모습이 진희원은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팬들이 편이라고 들라치면 극성팬 소리를 들으니 그들도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은 소속사에서 알아서 정리해 줄 만도 한데 직원들이 저 모양이니 제대로 해결될 리가 만무했다.
‘소속사 전체가 썩어빠졌어. 내가 고쳐잡아야 해. 저 두 사람은 시작일 뿐이야.’
진희원의 독단적인 행동에 두 직원은 정말로 쪼르르 정혜진에게로 달려갔다.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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