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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진희원의 회심의 일격에 무너져 내린 최 씨 가문

사람들이 아직도 최 씨 가문을 추켜세우는 분위기에 취해 있던 그때, 쾅 하는 커다란 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세차게 홀의 대문을 걷어차고 들어왔다. 갑자기 들이닥친 사복 요원들은 마치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듯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곧바로 최지윤과 최태훈을 바닥에 제압해 눌렀다. 그들의 동작은 굉장히 빨랐고, 깔끔했으며, 또한 거칠었다. “당신들 뭐야. 뭔데 감히 우리 최 씨 가문을 이렇게…” 최태훈이 아직도 이같이 소리치고 있는 와중, 대장인 듯한 사람이 손을 들어 자신의 신분증을 보여주며 말했다. “최고 작전팀입니다!” ‘최고 작전팀?’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최고 작전팀이 왜 이곳에 나타난 거지?’ 윤현태는 눈썹을 추켜올리더니 아무 말 없이 지혜로 가득 찬 두 눈으로 그저 조용히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진희원 역시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는 입에 사탕을 문 채 책가방을 어깨에 메고 마치 세상물정 모르는 소녀 같은 모습으로 여전히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에 서있었다. 최태훈이 바닥에서 일어서려 애쓰며 말했다. “당신들이 무슨 팀이건 난 그딴 건 모르겠고, 당신 우리 최 씨 가문의 뒤에 누가 있는지 알아?” 퍽! 사복 요원이 그런 그들 다시 한번 거칠게 바닥에 내리눌렀다. 그러자 최지윤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손을 허우적거리며 말했다. “오해예요, 다 오해라고요! 이봐요, 제가 신 비서님의 연락처를 알아요. 저희 가문…” “시 감찰국의 신성호 씨요. 그 사람은 이미 죄를 인정했습니다.” 대장인 듯한 남자가 그녀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당신들 최 씨 가문은 사람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고, 의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장기를 판 것도 모자라, 뇌물수수에,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에게 심장 절제 수술까지 강행했죠! 이 밖에도 연구 결과를 위조하고, 다른 동료를 모함하고, 마케팅을 통해 제자를 두는 행위까지! 전 이제야 당신들을 잡으러 온 것도 늦은 거라 생각합니다! 다 끌고 나가!” “인정했다고?” 순간 멈칫하던 최지윤은 바닥에 엎드린 채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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