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5장 배후에서 모든 것을 계획한 자
진명호는 그 말을 듣고 분노에 두 눈까지 붉어졌다.
“네가 말하는 그 사람 누구야!”
“아직 조사 중이예요.”
진희원이 목소리가 옅어졌다.
“내가 오빠한테 이걸 얘기한 건 섣불리 움직이지 말라는 경고예요. 지살진은 일반 풍수사가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적어도 중양대사 실력이라야 가능해요.”
옆에 서서 줄곧 입 다물고 있던 윤성훈은 이 말을 듣고 눈썹을 치켜들었다.
“중양대사 비슷한 실력이면 몇 명 안 되는데요.”
“등록된 분들은 몇 명 없고 등록하지 않은 나머지는 지금 찾고 있어요.”
진희원은 잠시 멈칫하고 다시 말을 이었다.
“여기 이상한 점이 하나 있는데 상대방이 진씨 가문을 불운하게 하려고 했다기보다 진씨 가문의 기운을 빼앗으려고 한 것 같아요.”
윤성훈이 눈을 가늘게 떴다.
“그래서 당시 막내였던 희원 씨가 타겟이 된 거네요.”
‘역시 똑똑해.’
진희원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네, 근데 사람을 잘못 골랐어요. 답례는 이미 잘 받은 것 같아요.”
이쯤 말하고 진희원은 진명호를 다시 바라보았다. 진명호에게는 모든 것을 다시 정리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명호 오빠, 나 풍수 외에 의술도 좀 알아요.”
진희원의 눈빛이 짙어졌다.
“심리학을 포함해서.”
“그때 오빠가 고열이 난 건 내가 유괴되는 것을 보고, 죄책감 때문에 그런 거예요.”
“엄마가 강사였던 걸로 아는데 엄마가 오빠한테 그 말을 한 이유도 오빠한테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걱정이 되었던 거고요.”
“비록 나중에 본의 아니게 말한 말들이 있지만 그건 혼이 갇혀 있어서 사람이 변한 거예요.”
“누군가 엄마를 이 저택 안뜰에 영원히 가두려고 해요.”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도 없고 다들 당연히 정신이상이라는 생각하죠.”
“엄마를 고립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엄마의 입을 빌려 오빠와 상엽 오빠를 다치게 하는 거예요.”
진희원이 고개를 숙였다.
“미쳐버린 것 같지만 그때에 제 본성이 보였어요. 엄마나 말했잖아요. 오빠가 보고 싶다고.”
눈을 크게 뜬 진명호는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여태껏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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