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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1장 내 여동생

진희원도 이런 진상을 본 적이 없었다. ‘천운을 짊어지고 수많은 업장까지?’ “이건 무슨 뜻이지?’ 진희원은 이해하지 못 했다. 윤성훈은 가벼운 기침을 하며 병든 모습으로 입을 열었다. “잘못한 게 있으니까 희원 씨 보러 못 오겠고 대신 뭘 요구하는지,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 하래요.” 진명호는 뒤에 몰래 숨어있었다. 무대 위의 쿨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정혜진은 boss랑 싸울까 봐 걱정도 하고 인터넷 얘기 꺼내기도 좀 그랬는데 진명호가 직접 해결할 줄은 몰랐다. 다들 방송을 보았으니 사실이 어떠한 지는 알고 있었다. 방송이 끝나자마자 파트너가 어찌되던 내버려 두는 것은 도의가 아니니 처리 방식은 옳았다. 그저 지나가는 사람에게 너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아닌지 걱정되었다. 정혜진도 5번 아가씨가 마음에 들었다. 그녀조차 진희원을 소속 연예인으로 계약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은 딱 봐도 연예계에 들어올 사람이 아니다. 근데 평소 여자들에게 별로 신경 쓰지 않는 Kina가 오늘은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서니 정말 무엇인가 있는 듯했다. “아이돌은 연애를 할 수 없다. 계약서에 써 있는 거 기억하지?” 정혜진이 귀띔해 주었다. 진명호가 의문스러운 얼굴을 보였다. “알아요, 연애 안 해요.” “당연히 그래야지.” 정혜진은 시선을 거두었다. 어렵게 인기 아이돌로 만든 애가 또 무슨 연애설이 터질까 봐 두려웠다. 진명호는 정혜진이 오해한 것을 알고 즉시 말했다. “우리 가족이예요!” “가족?” 정혜진이 눈을 번쩍 떴다. “핏줄 그런 가족?” 진명호가 생글생글 웃었다. “네, 제 친동생이예요.” 동생 바보로 보이는 얼굴은 진명호의 쿨한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았다. 거기에 머리까지 파란색으로 염색하니 더욱더 이상했다. 정혜진이 의아했다. “너 여동생이 있다는 말 안 했잖아. 방송에서도 전혀 친하게 보이지 않았는데!” 정혜진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일부러 나를 속이는 건 아니겠지, 내가 더 엄격하게 단속할까 봐.” “아니에요.” 진명호는 바지 주머니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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