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0장 진희원이 윤성훈 몸에 있는 업장을 보다
“뭐?”
생각밖의 상황에 진희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진희원은 윤성훈 몸에 있는 수많은 업장을 잘 알고 있었다.
‘설마 또 다른 뭐가 있어?’
“성훈 씨가 왜?”
진희원은 원아보고 계속 말하라고 하였다.
원아가 흔들렸다.
“작은 언니들이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진희원은 자옥에 손가락을 닿고 고개를 숙였다.
곧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언니가 말할 거예요? 아니면 내가 말할까요?”
“네가 말해, 너 내보다 지각력이 뛰어나잖아.”
여자애의 또렷한 목소리이다.
자옥은 환하게 밝아지며 생각에 잠긴 목소리가 들렸다.
“왠지 저승에서 그 남자를 본적이 있는 것 같아요. 언니 약혼자 몸에서 아주 익숙한 냄새가 나거든요.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우리를 두렵게 해요.”
“맞아요, 너무 무서워요.”
이때 원아가 나와서 동감했다.
“들어오자마자 끝장나는 줄 알았어요.”
진희원이 가볍게 웃었다.
“그 정도야?”
“네!”
원아가 젖꼭지를 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쌍둥이도 걱정했다.
“언니, 원아 말이 맞아요. 언니 약혼자에게 분명 무언가 있어요. 그저 우리 능력으로 아직 진상을 뚫어 보기에는 어려워요.”
“누나가 보면 안 돼요?”
원아는 문득 무슨 생각이 났는지 고개를 쳐들고 진희원을 보았다.
“오도스님의 말로는 언니가 할 줄 모르는 게 없다고 하던데.”
진희원이 무심코 말했다.
“그 영감탱이 말은 듣기만 해.”
그러나 윤성훈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아니면 서지석도 그렇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을 거고, 윤성훈에게 자꾸 의지하지 않았을 것이다.
진희원은 원래 윤성훈 명이 귀한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들 무섭다고 말하니 자신이 모르는 무엇인가 있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듣는 소문에 저승에 풍수술사를 잘 다루는 분이 계셨는데, 그 후 어찌 된 일인지 백 년 가까이 나타나지 않았대요.”
쌍둥이가 또 말했다.
“복수를 해주기로 한 사람이 바로 그 분의 힘을 빌렸어요. 그 분이 많은 걸 남긴 것 같은데 다 사람을 해치는 물건이예요.”
“혹시 언니 약혼자에게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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