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장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가지
아이들은 무엇이 착한 짓이고, 무엇이 나쁜 짓인 줄 알리가 없었다. 서지석은 흉악한 몰골로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은 후에는 어떤 행동을 하면 되는지, 어떤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해 전혀 개념이 없었다.
그는 김선월이 주워 왔다기보다는, 진희원에게 맞아 굴복하여 이 한의원에 남게 된 것이다.
지난 3년 동안, 그는 장기적으로 약초를 접한 탓에 외형이 이미 많이 호전되었다. 피부는 하얗고 깨끗하며 무해했다.
단지 민간 속담에 카오스는 태어날 때부터 흉악하다는 말이 있다. 그가 점찍은 사람들은 전부 좋은 결말을 맞이하게 되지 못했다.
진희원은 작은 뜰에 앉아 손끝으로 회화나무 꽃을 흔들며 피식 웃고 있었다.
깊은 밤, 최씨 가문의 저택.
최지윤은 큰 충격을 받아 아직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최씨 가문 저택 아래에는 많은 의대생들이 몰려왔었는데 모두 최지윤이 후원한 제자들이었다.
그들은 이럴 때에 자기들의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그중에서 장남준과 황민석이 가장 뛰어났다. 김혜주는 최지윤이 깨어나자마자 그녀와 이윤아를 위층으로 불렀기 때문에 그 자리에 없었다.
김혜주는 최지윤을 보자마자, 두 눈이 새빨개졌다. 그녀는 자신의 친할머니 보다도 더 마음 아파했다.
“스승님, 왜 이렇게 되셨습니까? 누가 스승님을 화나게 만든 겁니까?”
“너희들이…”
최지윤은 몸에 쿨링팩을 붙이고 있었다. 그녀는 욕을 내뱉으려다가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이어갔다.
“내가 그 어린 계집한테 말려든 거야.”
“어린 계집이요?”
김혜주가 깜짝 놀라하며 물었다.
“너의 그 시골에서 온 가난한 친척 말이야.”
최지윤은 진희원을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진희원이 사람을 속여서 우리 병원에 왔어.”
“희원이가요?”
김혜주는 의아해했다.
“저런 몹쓸 계집 같으니라고.”
최지윤의 말에 이윤아는 버럭 화를 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분명 서둘러 친부모를 찾으러 시골로 내려가라고 하지 않았어? 분명히 그러겠다고 대답했으면서 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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