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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장 다시 시험을 봐도 만점!

“뭐라고요?” 김성한은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지었다. “류 대표님, 제 회사가 이렇게 큰데 저한테 고작 천만 원을 주신다고요?” 류정환이 무뚝뚝하게 말했다. “싫어요? 그럼 됐어요.” 류정환은 김성한이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재빨리 전화를 끊어버렸고 김성한은 멍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무도 김성한을 상대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았다. 김성한은 처음으로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 당시 김선월을 쫓아낼 때 속이 시원했던 만큼 지금은 괴로운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한테서 “김 대표님”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우쭐했던 김성한이었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재산을 탕진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이처럼 큰 충격을 받은 김성한은 엄청난 채무와 빨리 월급을 발급해 달라는 백 명이 넘는 사람들의 재촉에 못 이겨 과감하게 류정환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천만 원! 류 대표님! 팔게요! 대신 지금 당장 계약하죠!” ‘하루라도 더 지체하면, 내가 감당해야 할 빚이 늘어나는 셈이니 지금 당장 돈 가지고 튀는 게 나아! 경주에 가서 혜주를 찾으면 되지! 그래! 내 실력으로 분명 경주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야!’ 한편, 차 안에서 류정환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진희원을 바라보았다. 진희원은 무심코 입을 열었다. “그의 말대로 해.” 류정환은 진희원의 말대로 휴대폰에 대고 말했다. “좋아요. 모든 서류를 챙겨서 상회 빌딩으로 오세요.” 전화를 끊은 후, 더는 기다리고 싶지 않았던 김성한은 즉시 출발했다. 밴은 마침 어느 한 골목 어귀에 세워져 있었다. 금방 시험을 마친 진희원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회사 하나를 인수할 줄은 누가 알았으랴! 진희원은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아 하는 태도로 의현당에 들어섰다. 김선월이 시험은 잘 보았는지, 시험 문제가 어렵지 않았는지 물어보자 진희원은 싱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연히 잘 봤죠!” 김선월은 겉으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저녁에 요리를 할 때 생선을 태우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게 된 서지석은 밥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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