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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장 두 사람의 갈등 시작

윤성훈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으며 되물었다. “왜요?” “그 사람은 무슨 일이든 당신을 도와주고 있어요. 마치 진 씨네 집에 신세를 진 것 같아요.” “네. 빚을 졌어요.” 윤성훈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그럼 그 사람더러 수호하는 관계를 풀라고 하세요.” 진희원은 한 손으로 턱을 괴며 말했다. 윤성훈은 흠칫 놀랐다가 애써 태연한 척 물었다. “수호하는 관계라뇨?” 진희원은 윤성훈이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주섬주섬 설명을 해주었다. “라이브 방송실에 많은 선물을 보내면 표기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표기들이 나의 안목과 어울리지 않아요.” “라이브 방송실에 대한 일은 왜 플랫폼을 찾아 처리하지 않으세요?” 입술을 삐쭉거리는 진희원은 어쩌다 얼굴이 부풀어 올라 아름다우면서도 교만해 보였다. “플랫폼은 항상 저에게 수동으로 답장을 주었지만, 관리인은 처리해 주지 않았어요. 아마 상대방이 상금을 너무 많이 내서 큰 고객에게 미움을 살까 봐 두려워서인 것 같아요.” “상금을 주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요?” 윤성훈은 은은한 목소리로 물었다. “좋은 일이지만 이렇게 묶여있으니 습관이 안 돼요.” 진희원은 확실히 그 표지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트 두 개가 붙어있었고 걸핏하면 친밀감을 더해주었다. 윤성훈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이런 일은 저도 말하기 곤란해요.” 하긴 그더러 대표님에게 통지하여 수호 관계를 풀라고 알리는 것은 확실히 무리한 요구였다. 진희원은 더는 이 얘기를 계속하지 않고는 화제를 돌렸다. “내가 나중에 방법을 더 생각해 볼게요.” ‘방법이 없길 바라요.’ 윤성훈은 손목 걸이를 돌리며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안전성을 더 업그레이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런 수호 관계 표시가 없어서는 안 된다. 그날 저녁,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임원진은 통지를 받았다. 수호 표기를 지키는 것과 스트리머는 VIP 사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솔직히 윤 회장은 이런 자질구레한 일은 상관하지 않았다. 하여 플랫폼의 임원들은 망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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