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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장 진희원의 실력 발휘

김선월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하지 않았다, 그러나 학교에 가는 일은 절대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다른 것은 미룰 수 있어도 지식은 자신의 것이다.. 김선월은 여자애들이 공부를 많이 해도 소용없다거나, 돈을 남자애한테 써야 한다는 말을 듣는 걸 가장 싫어했다. 만약 진희원이 이번 시험을 잘 친다면 좋은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진희원은 아직 세수도 하지 않았지만, 김선월은 그녀의 밝은 미래를 상상해 보았다. 그녀의 착한 손녀는 이 작은 마을에 갇혀 멸시를 받아서는 안 된다. 반드시 밖으로 나가 더 많은 사람이 보게 해야 한다. “희원아, 할머니 말을 잘 들어. 여긴 내가 있고 또 김씨 가문에 대해서도 마음을 굳게 먹을 테니 너는 압력을 받지 말고 시험을 잘 보면 돼.” 진희원은 할머니가 이번 시험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 좋은 뜻을 전하기 위해 할머니는 또 부들잎으로 그녀의 몸을 털어주었다, 민간에서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불운을 없애고 승리를 기원하는 것이다. 진희원은 원래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그저 평균 점수를 받으려 했다. 이제 진희원은 웃으며 말했다.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제대로 할게요.” 지난번 진희원이 ‘제대로’ 한 것은 다른 사람과 소송을 걸었을 때였다. 그녀는 여지없이 상대편 변호사까지 감옥에 보냈다. 물론, 김선월은 이런 일들을 모르고 있었으며 또 알릴 수도 없었다. 김선월은 아침 일찍 일어나 진희원에게 보양식을 끓여주었고 계란찜도 해주었다. “천천히 먹어. 내가 물건을 다 챙겨놓았으니 오늘은 자전거를 타지 말고 택시 타고 가. 알겠어?” 김선월은 보배를 다루듯이 따뜻하게 말했다. 김선월은 머리를 묶으며 한 손으로 가방을 들었다. “알았어요.” 김선월은 골목에 서서 그녀가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이웃들도 오늘은 진희원이 시험을 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장매화는 진희원에게 사과와 갈비탕을 건네주었다. “교내식당은 맛이 없으니 점심을 그곳에서 먹지 말고 이걸 먹어. 보온이 되어있어 점심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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