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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장 윤성훈과의 통화, 돈독해진 둘 사이

“노망한 놈은 이 골목에 있는 것도 괜찮아. 하지만 너와 지석이가 있으니 이곳에 처박힌 채 너희 둘만 밖에서 노력하게 할 수 없어.” 김선월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 나도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것을 배워야지, 이 작은 도시에 갇혀 있을 수는 없어. 너희 할머니는 앞으로 몇 년 더 분투할 수 있어.” 김선월은 얼굴이 환해졌다. “그럼요. 할머니는 젊으셨고 이제 시작이에요. 앞으로 많은 분이 서울의 김 씨 명의를 알게 될 거예요.” 김선월은 그녀를 보고 즐거워하며 말했다. “이 계집애가 날 즐겁게 하려고 이쁜 말만 골라서 해.” “달래는 게 아니라 사실인걸요.” 진희원의 두 눈은 별처럼 반짝거렸다. 김선월은 더는 그녀의 사탕처럼 달콤한 말을 듣지 않고는 설거지를 하며 빨리 샤워하게 하였다. 할머니와 손녀는 서로 김성한을 언급하지 않았다. 오늘 겪은 일도 자세히 말하지 않았고 모두 다 지나간 것처럼 했다. 김선월에게 있어 진희원이 사고를 당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 장매화도 소식을 듣고는 이윤아가 큰 인물을 건드렸기에 진희원도 덕을 보았다며 혀를 찼다. 이번 일은 김선월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윤아가 성공했다면 진희원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 결과는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아마 이 아이는 한평생을 망쳤다. 김선월은 예전에 단순하게 혼자 살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녀도 생각을 바꾸었다. 오직 강해져야만 진희원은 억울함을 당하지 않을 수 있었다. 진희원은 할머니의 변화를 눈치채지 못했다. 어쨌든 김선월은 과거의 일에서 벗어나 다시 사교 관계를 시작하려고 다짐했으니 이것은 기쁜 일이었다. 그래서 진희원은 샤워할 때도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이 좋은 기분 때문에 누군가의 전화가 걸려 왔을 때 그녀는 흠칫 놀라 하며 통화 버튼을 눌렀다. ‘큰일 났어, 이 이쁜 친구를 잊었다니!’ “여보세요.” 진희원은 젖은 머리를 수건으로 대충 닦고는 비녀로 머리를 얹었다. “오늘은 바삐 보내다 보니 답장을 드리지 못했어요.” 윤성훈은 마치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조용히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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