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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장 내일은 시험일

진희원 덕분일까? 아니면 김선월의 의술에 의해서일까? 이것은 김혜주에게 아주 중요했다. 김혜주는 깊이 생각에 빠지다 보니 남지호의 메시지에 답장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기숙사에 들어서자마자 노트를 켜고 진희원의 시험성적을 조사하였다. 여전히 전교 마지막 10명에 속하여 있었고 조금도 진보가 없었다. 김혜주는 한숨을 돌렸지만, 또 내심 내키지 않았다. 김씨 가문이 없더라고 김선월의 라이브 방송실을 통해 돈을 벌었으니 운이 참 좋았다. 김혜주는 손을 꽉 쥐었고 눈빛도 어두워졌다. 그러나 이미 여씨 가문을 알게 되었기에 그나마 마음이 편해졌다. 전생에 여씨 가문은 이름을 날리지는 않았지만 부귀영화를 누렸고 최후의 승자였다. 김혜주는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결국, 상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스트리머였다. 하지만 그녀는 여씨 가문에 힘입어 이 금싸락 같은 경주에서 사람들에게 떠받들려 선생님으로 불릴 것이다. 김혜주는 의서를 펼쳐 손가락으로 글씨를 만졌으며 눈 밑에는 탐욕스러움이 넘쳤다. 김혜주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이 비밀 때문에 그녀는 많은 사람을 발판으로 삼아 한 걸음씩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필경 그녀는 남들이 모르는 소중한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다... 밖에서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김선월은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진희원의 그림자를 보고서야 외투를 걸치고 달려나갔다. 손으로 진희원의 등을 두드리면서 걱정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이 계집애! 너 때문에 화가나 죽을 뻔했어.” 진희원은 김선월을 달래며 말했다. “할머니, 제 잘못이에요.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줄 몰랐어요.” 그녀의 계획에 의하면 두 시간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뜻밖의 일이 생겼다... 육재일이 서울을 조사하려고 하자 그녀는 육재일을 통해 서울의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단지 모든 것이 공교로웠을 뿐이다. “너 말이야, 생각이 많은 데 할머니한테 말을 안 해.” 김선월은 진희원의 귀를 꼬집으며 말했다. “자, 들어와서 두부라도 먹어.” 김선월은 부적을 태우며 그녀에게 두부를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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