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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당신들이 누굴 체포했는지나 알아?

하주만은 빠르게 앞으로 걸어가 김선월을 부축하며 진희원을 쳐다보았다. “진......진 선생님, 괜찮으세요?” 그녀가 어디 맞기라도 했다면, 어르신들이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나를 믿고 맡겼는데 하필 이런 일이 생기다니! 하 과장은 입이 바짝바짝 마르는 것을 느꼈다. 돌아가서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진희원이 말간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분들 경찰이라고 하시네요, 공무집행 중이라고요.” “경찰? 어디 소속입니까?” 하 과장은 어두운 눈빛으로 제복 입은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스쿠터를 타고 온 왜소한 하 과장을 무시하며 차갑게 말했다. “당신이 낄 곳이 아니야. 비켜!” 하 과장은 그동안 일하면서 한 번도 이런 식의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뭐라고?” “사람 말 못 알아들어?” 제복 입은 사람 중 하나가 흉포한 표정으로 손에 든 전자봉을 치켜들었다. “한 번만 더 공무집행 방해하면 가만 안 둬.” 따라오던 육재일이 이 상황을 목격하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어느 경찰서 소속이길래 공무집행을 이런 식으로 합니까?” “우리가 어디 소속인지를 당신한테 보고해야 돼?” 경찰이라는 이름을 등에 업고 위세 부리는 일에 익숙해진 그들은 평범한 서민 따위 안중에도 없었다. “다 비켜! 안 비키면 같이 체포한다.” 하 과장은 순간 열이 확 받았다. “체포? 해봐. 감히 어떤 정신없는 놈이 우리를 체포하는지 한번 보자.” “그렇게 소원이면 체포해 주지.” 제복 중 하나가 말하면서 휘두른 주먹이 그대로 하 과장의 어깨를 향해 날아왔다. 퍽! 진희원의 민첩한 다리가 그를 곧바로 1미터 밖으로 걷어찼다. 조용하고 담담한 진희원의 표정은 방금 자신이 손을 쓰지 않은 것은 귀찮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제복 차림의 나머지 한 사람이 전자봉을 꼭 쥔 채 손을 떨며 급히 무전을 했다. “청수로 81번지 경찰이 공격당했다! 다시 말한다! 청수로 81번지 경찰이 공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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