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9장 진희원을 찾는 일
그의 말을 이해한 진상철은 우울한 표정을 지었다.
“알겠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경영 수단 중 하나였다. 상대방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생각할 때가 사실은 상대방의 함정에 걸려든 순간인 것이다.
여전히 그때 그 자리였다. 그 사람은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다가 진상철이 온 것을 보더니 지난번처럼 가식을 떨며 그를 맞이하지는 않았다.
중양은 진상철을 부축하여 천천히 그를 의자에 앉혔다.
그 사람은 진상철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 내심 기뻐했다. 어르신의 말씀대로 상대방을 공략할 때는 약점을 공략해야 했다. 그는 진상철의 우울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옆에 있던 중양을 힐끗 보았다. 중양은 특별할 것 없었다. 그래서 그는 중양을 진상철 곁의 평범한 도사라고 생각하였다. 요즘 경영인들 중 대부분이 도사의 능력이 대단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진상철은 자리에 앉은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진명 그룹의 유동 자금은 줄 수 있어. 그러면 나는 언제쯤 희원이를 볼 수 있지?”
그 사람은 웃었다.
“손녀를 보고 싶어? 안 될 거야 없지. 하지만 그러려면 유동 자금뿐만 아니라 진씨 가문의 기운까지 줘야 해.”
진상철은 그 말을 듣고 이해하지 못한 표정으로 말했다.
“무슨 기운?”
그 사람은 손을 저었다.
“몰라도 상관없어. 네 옆에 있는 도사는 알 테니까.”
중양은 기운이 언급되자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배후의 사람이 눈앞의 사람을 조종하고 있는 거라고 확신했다.
중양은 그를 바라보았다.
“진씨 가문의 기운으로 뭘 하려는 거죠?”
그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건 노코멘트입니다. 저는 건의를 하는 게 아니라 그쪽에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얘기하는 거거든요.”
진상철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좋아. 기운인지 뭔지 주겠어. 우리 희원이 언제 돌아올 수 있어?”
“그 두 조건을 다 만족한다면 네 손녀는 자연스레 돌아올 거야.”
진상철은 멍청하지 않았기에 이런 수작에 당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 최대한 시간을 끌 생각이었으나 상대방이 너무 교활했다.
배후에 있는 사람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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