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1장 속임수
진희원은 여자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머니, 하신은 절대 저 같은 외부인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거예요. 그런데 아까는 왜 우셨어요? 고민이 있으신 것 같던데.”
아주머니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하신은 능력이 대단해요. 사실 나랑 남편 사이에는 딸이 한 명 있었어요. 사실 몇 년 전 사람을 찾아서 아이를 팔아버릴 생각이었는데 하신이 나랑 남편이 한 말을 들은 건지 제사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었고 이장님은 우리를 찾아와서 딸을 강가에 보내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곳에 간 뒤로는 돌아오지 못했죠. 이장님은 하신이 우리 딸을 마음에 들어 했고, 우리 딸은 하신의 시중을 들고 있다고 했어요. 우리 남편은 그 말을 철석같이 믿었지만 난 항상 의문을 품고 있었어요. 하지만 반박할 방법이 없었죠.”
진희원은 그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아주머니,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어요. 만약 저녁이 돼서 정말로 하신이 절 노리게 된다면 제가 직접 가서 확인해 볼게요. 아주머니 딸이 정말로 그곳에서 하신의 시중을 들고 있는 게 맞는지 말이에요. 잠시 뒤에 딸 사진 한 장 보내주세요.”
진희원은 그들이 말한 하신이 예전의 그 도사처럼 마을의 젊은 여자들을 전부 데려갔을 거로 생각했다. 그리고 여자들을 데려가서 구체적으로 뭘 하려는 건지는 오늘 저녁 살펴볼 생각이었다.
아주머니는 진희원의 손을 잡았다.
“고마워요, 아가씨. 만약 정말로 내 딸을 보게 된다면 엄마가 많이 보고 싶어 한다고 꼭 전해줘요.”
밖을 바라보니 아저씨는 자리를 뜬 상태였다. 어디로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윤성훈은 낯선 사람과 단둘이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았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대방에게 최면을 걸어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는 것이었다.
검은 뱀은 여전히 주절거리면서 말하고 있었다.
“그 교룡 좀 혼내주세요. 그 교룡은 도장의 힘에 기대어서 아주 활개를 치고 다녀요. 과거 어르신께서 정한 규칙조차 안중에 두지 않아요. 전 절대 그런 꼴을 용납할 수가 없어요. 어르신이 안중에도 없다니 말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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