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18장 경씨 일가를 쫓아내다
“경 대표님, 경 대표님 조카가 계속 갇혀있을지는 저희랑 아무 상관 없습니다. 진희원 씨가 얼마나 악질적인 죄를 저질렀느냐에 달렸죠. 남쪽 상회 구성원으로서 진희원 씨는 아주 심각한 일로 여론의 공격을 받고 있는데 그걸 모르는 건 아니죠? 설마 인터넷 안 보십니까?”
“지금 네티즌들은 경씨 일가가 망하길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남쪽 상회에 경씨 일가를 조사해 보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있죠.”
송형선의 말은 다시 일어선 경씨 일가를 물러나게 하기 위해서였다.
권씨 일가와 명씨 일가가 사라졌으니 경씨 일가가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진희원이 그렇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줄은 몰랐다,
사람들은 남쪽 상회도 경제범죄에 참여했을 거로 추측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용납할 수 없는 것은 진희원의 이미지 메이킹이었다. 원래부터 별로였던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았겠지만 스스로를 완벽한 사람으로 포장해 놓고는 몰래 사람들 피를 빨아먹고 있었으니 당연히 욕해야 했다.
그것은 오정택이 진희원을 상대하려고 일부러 벌인 짓이었다.
공직자중에 만만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오정택은 포항에서 2인자였다.
그런 오정택이 사업가가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
송형선은 윗선의 뜻을 잘 알았다. 그래서 그는 그 점을 이용해서 경씨 일가에 압박을 줄 생각이었다.
그리고 송형선은 오정택이 그를 제외한 또 다른 사람을 심어뒀을 거라고 믿었다.
예상대로 송형선이 입을 열자 상회에서 아무런 존재감도 없던 사람이 나섰다.
“맞습니다, 경 대표님. 지금은 예전이랑 달라요. 소비자를 존중하지 않는다면 일을 처리하기가 힘들어져요. 여론이 그만큼 중요하단 거죠. 저희 남쪽 상회의 구성원들도 그 영향을 받고 있는데 대중들에게 뭔가 보여주지 않는다면 저희 또한 피해를 볼 겁니다.”
“저도 장 대표님 말에 동의합니다. 비록 진경식 어르신의 후손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까지 용납할 수는 없어요. 그건 범죄니까요! 진희원 씨도 경씨 일가도 상회에서 퇴출해야 합니다. 증거가 확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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