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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4장 오정택이 바라는 것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없게 하겠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식당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절대 없게 하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가 뜻하는 바는 그런 일은 앞으로도 쭉 존재하겠지만 절대 대중들 눈에 띄지 않게 하겠다는 뜻이었다. 여론을 조작하고 화제성을 낮춘다면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반드시 대중들에게 태도를 보여줘야 했다. 상대는 지금의 상황이 굉장히 흡족한 듯했다. 비록 무심한 목소리였지만 말투가 살짝 달라졌다. “주가 조작으로 인해 포항의 기업들은 크게 타격을 받았어.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 돼.” “저도 증권감독국에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오정택이 안경을 벗자 표정이 살짝 어두워졌다. “진경식 어르신의 후손이 이런 짓을 저질렀으니 누가 사정을 해도 소용없을 겁니다. 반드시 법률의 제재를 받아야죠. 걱정하지 마세요. 진희원을 봐줄 사람은 없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이미 모든 걸 자백했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밖에서는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사람이어도 거기에 들어가게 되면 모두 공포를 느끼기 마련이니까요.” 오정택은 진심으로 진희원을 무시했다. 그가 보기에 진씨 일가 사람들은 단순한 사업가이고, 잔머리를 잘 쓰고 운이 좋았기 때문에 큰 가문이 된 거로 생각했다. 그러다가 타이밍이 좋아서 대박 난 것뿐이었다. 오정택은 차갑게 웃었다. 그는 원래부터 진씨 일가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당시 진씨 일가 사람들이 있을 때 그는 아무리 노력해도 승진을 못 했다. 진씨 일가의 어르신은 그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상사 앞에서 그의 심성이 바르지 않다고 한 적도 있었다. 오정택은 그가 못마땅했다. 그는 권력을 쥐고 진씨 일가는 돈을 많이 번다면 좋은 일 아닌가? 사업가들은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를 적대시했다. 예전에는 그저 평범한 공직자라서 어쩔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그는 진희원이 죽을 때까지 감옥에 갇혀 있게 할 생각이었다. 누구도 진희원을 구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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