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5장 반전
진희원의 오토바이에 치여서 쓰러진 세 명은 온몸이 아팠다.
그런 진희원이 법을 논하다니.
운전기사는 남자들이 성질을 참지 못할 거로 생각했다. 그들은 포항에서 지내면서 이렇게 당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운전기사는 서둘러 그들을 막으면서 미안한 듯 웃어 보였다.
“네, 네. 그렇죠. 맞는 말이에요.”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우연이네요. 본 적 없는 얼굴인데 포항 사람은 아니죠?”
운전기사는 진희원의 정보를 캐내려고 했다. 그는 진희원이 누구인지, 오늘 그들이 무엇 때문에 일을 망치게 됐는지 알고 싶었다.
똑똑한 진희원이 그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진희원은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일이 이 지경이 되었으니 그녀가 누구라고 밝히지 않는다고 해도 배후에 있는 사람이 그녀를 조사할 것이다.
차라리 직접 신분을 밝혀서 주의를 끄는 편이 나았다. 그러면 그녀의 선배가 팀원들과 함께 놓치는 것 없이 비밀리에 증거를 수집하기 훨씬 쉬워질 것이다.
“맞아요. 포항 사람이 아니에요.”
진희원은 그를 힐끗 보더니 싸늘한 표정으로 그를 얕잡아 보듯 말했다.
“여기 사업하러 왔어요. 난 성격이 좋지 않은 편인데 제 얘기 들어본 적 없나요?”
그중 한 남자가 차갑게 웃음을 터뜨렸다. 얼굴 근육이 당겨져서 아팠다.
그는 진희원이 큰소리를 친다고 생각했다.
포항에 와서 그들에게 그녀의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냐고 묻다니.
유 팀장이 그녀의 정체를 알아낸다면 그들은 절대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운전기사 유희철은 비록 그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겉으로는 아주 온화하게 물었다.
“얘기요? 어떤 얘기 말씀이죠?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정보를 얻게 된다면 상대가 무슨 사업을 하든 절대 포항에서 편히 지내지 못하게 할 것이다.
감히 대표님의 물건을 가로채다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게 틀림없었다.
“당연하죠.”
진희원은 헬멧을 들어 박서영에게 씌운 뒤 먼저 오토바이에 타라고 눈치를 줬다. 그러고는 길가에 있는 광고판을 향해 턱짓을 했다.
“저 집안 제가 무너뜨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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