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6장 진희원의 비밀
“다들 제 말을 오해하셨나 보네요.”
“권씨 일가는 첫 번째일 뿐이에요.”
“다음은...”
진희원의 시선이 마지막에 숨어있는 사람을 향했다.
“명씨 일가 사람도 있네요. 그러면 굳이 제가 명씨 일가까지 찾아갈 필요는 없겠네요. 인우 오빠 외할머니에게 전달해 주세요. 제가 명씨 일가를 노리고 있다고.”
그곳에 있는 사람 중 진희원의 말을 듣고 그녀를 죽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진희원은 지금 기세등등했고 권씨 일가가 무너지면 그들은 이익을 볼 수 없었다.
특히 명씨 일가는 현재 경씨 일가와 큰 갈등이 있었다.
예전에 명씨 일가는 나선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미 호명까지 됐으니 당연히 입장을 표명해야 했다.
이미 등 돌린 사이이니 더 숨길 이유도 없었다.
“그러면 어디 한 번 해봐요.”
그들의 뜻은 아주 명확했다. 안 그래도 그들은 이번에 주식에서 크게 손해를 봐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비록 권씨 일가만큼 실력이 대단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윗선이 있었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연합한다면 진희원 따위 두렵지 않았다.
진희원은 자옥을 만지작거리면서 시선을 들었다.
“그래요. 지켜보자고요.”
봐야 할 사람은 다 봤으니 미끼를 문 고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었다.
진희원은 그렇게 떠났고 아무도 그녀를 감히 막지 못했다.
김혜주는 잔뜩 겁에 질린 채로 구석에 웅크려 있었다.
그녀는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김혜주는 눈알을 굴리더니 진희원을 바라봤다. 지금으로서는 살아남는 게 가장 중요했다.
김혜주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뻗어 진희원의 옷자락을 잡았다.
“언...”
언니라는 말은 감히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어깨를 떨면서 가련하게 말했다.
“제발 살려줘. 난 괜찮지만 할머니가 줄곧 날 걱정하셨어. 지금까지 할머니한테 연락을 못 드렸거든. 내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할머니가 버티지 못하실까 봐 걱정돼.”
김혜주는 진희원의 약한 구석을 잘 건드렸다.
그녀의 추측은 전혀 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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