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몰래 질투하는 윤성훈
진희원은 인터넷에서 누군가를 속이는 방법을 알고 있다.
윤성훈이 윤태혁을 힐끗 쳐다보다가 시선을 아래로 돌렸다.
윤태혁은 최고의 경호원으로서 지금 윤성훈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당연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이윤아의 뒤를 밟으려고 했다.
그런데 진희원은 오히려 돌아서서 그를 막아서고 미소를 지었다.
“할머니가 말했잖아요, 그냥 여기서 내보내요.”
윤태혁은 망설이며 고개를 들었다.
“그렇게 해.”
윤성훈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담담하게 말했다.
스미스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렇게 남의 말을 잘 듣는다고? 도대체 이 여자가 누구길래?’
진희원은 사탕을 깨물었다.
“잘못을 고칠 기회는 줘야죠. 저는 그래도 좀 관대한 사람이에요.”
“응?”
윤성훈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썹을 치켜올린 채 손가락으로 손목의 염주 팔찌를 돌렸다.
확실히 진희원은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윤태혁이 그들을 따라가는 것을 막은 것은 자신의 계획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윤아의 모든 것을 잃게 하는 것은 목숨을 빼앗는 것보다 그녀를 더욱 고통스럽게 하는 방법이다.
“절 의심하고 있네요.”
진희원은 일부러 화제를 돌려 윤성훈에게 약 사탕을 한 봉지 건넸다.
“방금은 고마웠어요, 팔찌 효과가 꽤 좋던데요.”
윤성훈은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들고 있던 사탕 봉지에서 하나를 꺼내 입안에 넣었다.
스미스는 여태껏 윤성훈이 누군가와 이렇게 대화하는 것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미 넋이 나간 상태였다.
‘이 사람은 대표님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네. 와, 도대체 정체가 뭐야?’
진희원은 곁눈질로 아직도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스미스를 바라보았다.
“어디가 아픈데요?”
사실 이번에는 윤성훈이 스미스의 진찰을 핑계 대고 찾아온 것이었다.
스미스도 하루 전에 윤성훈이 전용기를 타고 영국에 온 것을 보고 어리둥절했다.
하지만 그는 이제야 윤성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저 허리가 좀 아파요.”
“허리요?”
진희원은 스미스의 불룩한 배를 바라보았다.
“그럼 들어오세요.”
진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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