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3장 모든 것은 계획대로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평소처럼 권진욱에게 연락했다.
서로 이익이 얽혀 있었기 때문에 왕래를 끊을 수는 없었다.
권진욱은 지금 전화만 걸려 오면 짜증이 났다. 그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있었는데 수염도 깎지 않고 있었다. 장은 오래전 마감됐는데도 그는 여전히 주가만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
예전에 그와 가까이 지내던 은행장들은 요즘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하거나, 몇억밖에 해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짜증 났다. 자기가 주식을 샀으면서 누굴 탓한단 말인가?
재무팀 직원도 아직 오지 않았다.
권진욱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상태였다. 그는 사실 전화를 끊을 생각이었지만 명씨 일가에서 걸려온 전화인 걸 보고는 곧바로 눈알을 굴리더니 뭔가 떠올렸는지 전화를 받았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곧바로 그동안 있었던 일을 그에게 얘기했다.
권진욱은 경씨 일가의 지분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였다.
그는 당연히 자신이 지금 겪고 있는 일을 명씨 일가에 알릴 생각이 없었다.
현재 그의 재무 상황은 내부인 몇 명만 알고 있을 뿐이었다.
“당연히 고가에 사들일 수 있죠. 그런데 정말로 사돈인 경씨 일가와 연을 끊으시려고요?”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전 경씨 일가보다는 권씨 일가와 더 협력하고 싶어요. 이제는 하나를 선택할 때가 됐을 뿐이에요. 우리 그 말수 없는 사위가 사람을 물려고 하더라고요. 지금의 경씨 일가는 권 대표님을 이길 수가 없죠.”
“게다가 권 대표님 뒤에는 그분이 계시잖아요.”
권진욱은 아부를 듣는 걸 좋아했다.
경씨 일가가 어떻게 그와 싸워서 이긴단 말인가?
권진욱은 그저 자금 면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은 것뿐이었다.
재무팀 직원이 도착한 뒤에 장부를 깔끔히 처리한다면, 그분도 권정 그룹이 이렇게 쓰러지는 걸 그냥 바라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분에게는 그가 필요했고 장학회가 필요했다.
권진욱은 지난 이틀 동안 조금 힘들었을 뿐이다. 앞으로는 경씨 일가가 위험에 빠질 것이다.
권진욱은 그런 생각이 들자 자신만만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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