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2장 잘못된 판단
“사모님, 전 회사 법무팀 직원입니다. 대표님께서는 이혼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저에게 전권 위임하셨습니다. 제가 모든 일을 대신 처리하게 되었으니 무슨 문제가 있다면 절 찾으시면 됩니다.”
명지선은 두 눈이 벌게졌다.
“우리 둘이 이혼하는 건데 왜 그 쪽한테 물어야 해요? 당장 이정 씨 불러요. 지금 당장...”
뚜뚜뚜...
경인우의 외할머니가 전화를 끊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명지선의 어깨를 눌렀다.
“넌 명씨 일가 사람이야. 이렇게 품위 없이 굴면 안 돼!”
“어머니, 못 들으셨어요? 이정 씨가 회사 법무팀을 시켜 저랑 이혼하려고 한다고요!”
명지선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
“이정 씨는 정말로 저랑 이혼할 생각이라고요!”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명지선의 얼굴을 보았다.
“들었으니까 널 말리는 거야. 네가 이혼 얘기를 꺼내자마자 사람을 시켜 서류를 준비했다잖아.”
“내가 보기엔 일찌감치 이혼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게 분명해!”
“그러니까 경씨 일가에서 있었던 일도 너에게 묻지 않은 건지. 너에게 잘해주는 척한 건 날 속이기 위해서였어!”
“걔가 널 이렇게 대하는데 그냥 이혼해 버려!”
“어디 한 번 두고 봐야겠어. 경씨 일가가 정말로 우리 명씨 일가를 적으로 돌릴 생각인 건지.”
“이혼하게 되면 경씨 일가의 지분도 더는 온전치 못해.”
명지선은 서둘러 경인우 외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어머니, 전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
명지선은 땅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하필 이혼 얘기를 꺼내다니.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그녀의 손을 잡았다.
“이혼하고 싶지 않은 마음 알아. 지금은 누가 더 침착하게 버티는지가 중요해. 잊지 마. 경씨 일가는 이혼을 강행할 상황이 못 돼. 내가 있는데 경이정이 정말로 너랑 이혼을 한다면, 돈과 회사 지분 모두 너랑 반을 나눠야 해.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마. 알겠어?”
“지분을 잃은 경씨 일가를 경씨 일가라고 할 수 있을까?”
명지선은 고개를 저었다. 무언가 깨달은 듯한 얼굴이었다.
경인우의 외할머니는 그녀를 토닥였다.
“내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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