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2장 진상철의 염원
이때 경주에 있는 진상철은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재 진씨 일가는 예전과 전혀 달랐다.
회의 도중 발전을 하려면 반드시 일본 기업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곳에 남은 주주들은 모두 진정으로 회사를 성장시키려는 사람들뿐이었다.
특히 진희원이 포항에서 한 일을 그들은 모두 전해 들었고, 다들 얼굴에 흥분이 가득했다.
“진 회장님, 포항에 있는 제 친구가 말하길, 진 대표님이 확보한 땅이 최근 국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재개발 구역이라면서요? 그렇다면 우리 진명 그룹도 그쪽으로 옮겨가야 하는 거 아닐까요?”
진상철은 그의 추측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맞아요. 우리 그룹은 다음 달 포항에서 지사를 공식적으로 설립할 겁니다. 다들 알다시피 우리는 포항에서부터 시작했어요. 많은 시간이 흘렀으니 이젠 돌아갈 때가 되었죠.”
예전에는 절대 실현될 수 없을 것 같던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바랐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나 어떤 곳은 한 번 떠나면 다시 인맥을 구축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진다.
특히 진택현이 벌여놓은 짓이 있기 때문이다.
진명 그룹은 포항 시장을 잃었고 다시 자리를 잡기가 몹시 어려웠다.
이러한 국제화 대도시는 비즈니스 사고방식이 가장 앞섰고 예리하다. 국내외 자본은 이곳에서 부딪치면서 서로 배우고 성장한다.
그러나 진명 그룹은 그럴 수 없었다. 그러니 그동안 얼마나 뒤처졌겠는가?
그런데 이제 드디어 다시 당당히 포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시장에서 예기치 못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특히 해외 업무와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다.
항상 일에 진심인 사람들은 그저 생각만 해도 동기부여가 되었다.
게다가 그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역사에 길이 남을 수도 있었다.
일반 주주들은 물론이고 심지어 진상철마저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진씨 일가의 사당에 오랫동안 머물렀다.
진상철은 기뻤다. 반년 전, 병으로 세상을 뜨기 전 손녀 얼굴 한 번 보는 것이 그의 마지막 소원이었었다.
진상철은 자신이 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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