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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1장 통쾌한 반격

빚을 갚게 한다고? 누구더러 빚을 갚게 한단 말인가? 심각한 손실을 보게 된 상회 구성원들이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눈앞의 권진욱에게 따지는 것이었다. 권진욱이 아니었다면 그들은 지금처럼 주식에 깊이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조금 전 충격에 빠진 사람은 회사 일을 내팽개치고 매일 주식만 뚫어져라 봤다. 그는 권진욱이 말한 세 종목 모두 대폭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 중 권진욱을 향해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그저 주먹을 꽉 움켜쥔 채 표정을 한껏 구길 뿐이었다. 이 지경에 이르긴 했지만 아직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었다. 주가를 보면 세 종목 모두 주당 1,300원 정도는 되었다. 지금 매도한다면 자산의 3분의 1 정도는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 매도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금요일이 되어야 매도할 수 있었다. 누군가 헛된 희망을 안고 고개를 들며 중얼거렸다. “오늘 이렇게 폭락한 걸 보면 내일 다시 상승할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의 말에 대꾸하는 사람은 없었다. 다들 이렇게 한 번 폭락하면 그 추세가 3, 4일은 이어진다는 걸 알고 있었다. 게다가 매번 거래할 때마다 고액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몇몇 사람들은 이미 모든 희망을 잃었다. 그들은 권진욱처럼 회사를 지탱할 능력이 없었다. 그들은 자금에 문제가 생기면 바로 파산 직전으로 내몰릴 상황이었다. 그러나 권진욱도 본인만의 비밀이 있었다. 그는 창백한 얼굴로 다시 한번 주가를 확인했다. 어떤 비밀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가 없었다. 게다가 권진욱은 그들이 이제 곧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는 걸 예감하고 있었다. 다들 엄청난 손실을 봤으니 그들 또한 권진욱 편에 설 자격이 없었다. 권진욱은 상회 구성원들을 바라보면서 가식을 떨었다. “아직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에요. 돈은 벌면 되죠. 일단 다들 돌아가서 연락을 기다려요. 주식 문제는 제가 해결할게요.” 물론 그들 중에 권진욱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적어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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