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성연 그룹은 파산하세요

김성한은 무의식적으로 진희원의 뒤를 쳐다보았다. ‘류 대표는 왜 안 보이지?’ 진희원은 무심코 웃음을 터뜨렸다. “누구 찾아요?” 김성한은 위선적인 표정을 지었다. “희원아, 전에는 우리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 “무슨 오해요?” 진희원은 미소를 지었다. “하마터면 저를 죽일 뻔했던 오해예요? 아니면 저한테 하루빨리 시골로 꺼지라고 했던 게 오해였나요?”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부모 맞아? 어떻게 아이한테 이럴 수가 있지?” 이윤아는 이 골목 아줌마들의 수군거림을 참지 못하고 노발대발했다. “얘는 제 친자식도 아닌데 뭘 더 바라는 거예요? 제가 달래줘야 하나요? 아무리 쫓아내도 떠나질 않아요.” 김성한은 이윤아가 일을 그르칠 것이라 생각해서 서둘러 그녀를 끌어당겼다. “말 줄여.” ‘오늘 뭐 하러 왔는지 잊은 거야?’ 김성한은 눈빛으로 이윤아를 짓눌렀다. 하지만 이윤아는 오히려 눈동자를 휙 돌리며 말했다. “얘는 성적도 낮고 공부에도 재능이 없으니 무능한 건 그렇다 치고, 지금은 늙은 남자를 꼬셨잖아요! 그런데 이런 애를 도대체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거죠?” ‘늙은 남자를 꼬셨다고?’ 김선월은 이 말을 듣고 화가 나서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허튼소리!” “저는 헛소리하지 않았어요. 오늘 희원이가 그 대표랑 같이 나가서 외식했죠?” 이윤아는 냉랭한 미소를 지었다. “마침 모두가 이 자리에 있으니 같이 이치를 따질 수 있겠어요. 어머니, 정말 바보예요, 아니면 바보인 척하는 거예요? 그 대표가 그렇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을 뒤로하고 왜 이 작은 골목에 와서 진희원을 찾겠어요? 젊고 예뻐서 그런 거 아니에요?” “너...” 김선월은 가슴을 어루만졌다. 진희원은 김선월의 지팡이를 가져와 그녀를 부축했다. “할머니, 진정하세요. 제가 전에 말씀드렸잖아요, 이 사람들한텐 정말 화를 낼 가치도 없다고요.” 김선월은 진희원의 손을 잡았다. “나는 쟤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손녀인 희원이를 위해서 그런 거야. 정말 어떻게 널 그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