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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3장 달라진 상황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나온 서윤진은 집으로 돌아온 뒤 생각이 많아졌다. 서윤진은 어르신들 사이에서 꽤 영향력이 있는 존재였다. 다들 그녀가 많은 정보를 알고 있어서 대부분 돈을 벌고, 돈을 벌지 못한다고 해도 절대 손해 볼 리는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예전에 재미로 주식을 할 때는 친구들을 데리고 해서 꽤 많은 수익을 보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서윤진은 그들이 떠나기 전 절대 소문내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던 모습을 다시 한번 떠올렸고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람들은 모두 욕심이 있었다. 본인도 돈을 벌어야 했지만 친정 쪽 가족들도 데려와서 함께 이익을 본다면 더 좋았다. 그래서 서윤진은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새언니에게 연락했다. “여보, 아가씨가 잠시 뒤에 항상 만나던 곳에서 만나재. 고급 정보를 알고 있다네.” “무슨 고급 정보?” “그만 자고 얼른 일어나. 무슨 정보겠어? 당연히 돈을 벌 수 있는 정보겠지! 어서 씻어!” 한 시간도 되지 않아서 다들 도착했다. 서윤진은 예전과 같은 모습을 유지하며 말했다. “이번에는 진짜 엄청난 정보예요. 예전처럼 조금씩 수익을 봤던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라요. 그러니까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 얘기하지는 말고 바로 움직이면 돼요. 특히 새언니, 꼭 비밀 지켜야 해요.” 사람들은 서로 어리둥절한 얼굴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얼마나 중요한 일이길래 이렇게 황급히 사람들을 다 한자리에 모은 걸까? “윤진아, 이제 얘기해 봐. 대체 뭐길래 그렇게 긴장한 거야?” 서윤진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오늘 친구들이랑 거래소 쪽에 갔었는데 거기서 해외 투자자 두 명을 만났거든요. 두 사람은 현금이 가득한 상자를 들고 있었어요.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곧장 트레이더를 찾아가서 그 돈으로 카오 골드를 사들이겠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내가 체면도 생각하지 않고 말을 걸어봤는데 글쎄 그 해외 투자자의 비서가 날 보니까 가족이 생각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잠깐 대화를 나누었죠. 하지만 나한테 꼭 비밀을 지켜달라고 했어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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