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2장 데릴사위가 될게요
경이정과 경현민은 다시 회사로 돌아가서 업무를 처리해야 했다.
지금은 형세가 불안했고 곳곳에 함정이 있을 수 있었다.
그들은 진희원이 그 땅을 손에 넣으려는 이유가 권진욱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서라고 생각했기에 그녀를 말리지는 않았지만 몇 마디 당부했다.
그들은 소문을 조금 들었다.
그래서 경이정과 경현민은 슬슬 그들의 결혼을 재촉할 생각이었다.
음식이 올라왔을 때 그들은 싱긋 웃으며 말을 건넸다.
“성훈아, 희원이랑 약혼한 지도 오래됐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거니? 어르신께서는 조급해 하지 않으시니?”
예전에는 진씨 일가와 경씨 일가 사이에 갈등이 있었기에 그들은 삼촌으로서 제대로 나설 수 없었다.
그래서 정식적인 자리가 마련되면 진희원을 많이 응원해 주고 싶었다.
윤성훈은 그들의 말뜻을 알아채고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전...”
그런데 진희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삼촌들, 삼촌들 급한 건 알겠지만 너무 서두르지는 마세요. 저 아직 어려요. 사업도 해야 하고 돈도 벌어야 해요. 아직 상회도 되찾지 못했는데 결혼 얘기는 나중에 해요.”
나중이란 언제일까?
윤성훈은 시선을 돌리더니 천천히 말했다.
“난 희원 씨 사업을 방해하지 않을 거예요.”
“성훈 씨는 방해하지 않겠죠. 하지만 성훈 씨는 능력이 너무 좋아요. 내가 앞으로 아무리 엄청난 성과를 이룬다고 해도 사람들은 내가 성훈 씨 덕분에 성공한 거라고 할 거예요. 여자라고 남자보다 못하라는 법이 있나요? 난 그런 고지식한 편견을 깨부술 거예요.”
진희원은 그를 바라보면서 진지한 눈빛으로 말했다.
“성훈 씨는 급해요?”
윤성훈은 티슈를 한 장 뽑아서 진희원의 입가를 닦아주었다.
“네, 급해요.”
진희원은 당황했다. 그런 가능성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윤성훈도 자신과 마찬가지로 일찍 결혼하는 걸 원치 않을 거라고 여겼다.
“그러면 조금만 더 기다려요.”
진희원은 지금 그에게 확실한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쓰레기가 되는 기분이 들어서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씨 일가의 모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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