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8장 기회를 주다
“하지만 금을 샀잖아요. 금값이 오른다는 의미일까요?”
“누군가 금값이 오르는 걸 막을 거라는 소문이 돌지 않았어요?”
그 말을 들은 한 아주머니가 입을 열었다.
“말도 안 돼요. 금값이 언제 떨어진 적이 있나요?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잠깐 옥에 밀리긴 했지만 금값이 하락한 적은 없잖아요.”
“여기서 추측할 게 아니라 가서 한 번 보자고요!”
현금 거래이기 때문에 돈을 세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많은 양의 돈을 기계로 먼저 세고 그 다음 사람이 한 번 더 확인하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더 세어본다.
세 번 점검해 오류가 없어야 입금이 되는 셈이다.
트레이더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고객에게 매우 친절했다.
이런 개미 투자자는 1년에 한 번 만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엄청난 액수를 들고 왔으니 수수료만 해도 트레이더는 1년 동안 걱정 없이 살 수 있었다.
“이쪽에 사인해 주세요.”
트레이더는 상대의 정체를 캐보려고 했다.
“두 분 처음 투자하시는 건 아닌 것 같은데 혹시 현지인이신가요?”
진희원은 고개를 젓더니 씩 웃으며 말했다.
“이제 막 해외에서 돌아왔어요.”
윤성훈은 그 말을 듣고 시선을 돌리더니 잠깐 뜸을 들였다. 그는 곧 흥미롭다는 눈빛을 해 보였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진희원은 그에게 고고한 회사 대표 이미지를 유지하라고 요청했으니 윤성훈은 그저 가만히 서서 도도한 태도를 유지하면 되었다.
역시나 해외라는 말을 듣자 트레이더뿐만 아니라 돈을 세는 걸 보고 있던 어르신들도 눈을 빛냈다.
해외라니, 역시 엄청난 자본가일 것이다.
“거래소에서 계좌를 개설하시는 편이 더 편리하실 거예요.”
현금을 세는 행위로 인해 진희원과 윤성훈은 거래소에서 가장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해외에서 왔다고 했으니, 이제는 앞으로 어떤 주식에 투자할지를 지켜봐야 했다.
“정말로 금만 사실 건가요?”
트레이더가 조심스럽게 제안했다.
“요즘 금값이 계속 오르긴 했지만 혹시 모르니 다른 주식도 한 번 보시는 게 어떨까요?”
금값은 이미 최고점에 다다랐고 앞으로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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