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7장 진씨 일가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는 사람
그들은 권씨 일가의 부흥을 지켜본 사람들이었다.
권씨 일가는 짧은 시간 안에 경씨 일가를 뛰어넘었다. 그것은 단순히 실물 산업을 하는 기업들을 인수하는 것만으로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
게다가 권씨 일가는 실물 산업을 운영해 본 적도 없었기에 공장들을 손에 넣어도 결국엔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
권씨 일가는 드러나지 않는 사업을 통해 가장 돈을 많이 벌었다.
권진욱에게 도대체 돈이 얼마나 있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경씨 일가가 가장 번성했던 때조차 권진욱만큼 많지는 않았을 것이다.
권씨 일가의 자금력은 아주 대단했다.
포항에서 잘 나가고 있는 거의 모든 회사에 권씨 일가의 지분이 있는 듯했다.
특히 건축, 금융,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그랬다.
그래서 포항에서 권씨 일가는 피를 빨아먹는 호랑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리 멍청하지 않았기에 권씨 일가 배후에 세력이 있을 거라고 쉽게 짐작했다.
그러나 진희원은 약혼자 윤성훈의 집안 윤씨 일가를 제외하고는 아무런 뒷배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윤씨 일가도 포항에 오면 포항의 규칙을 따라야 했다.
그러나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이들은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간과했다. 마음이 급해지면 쉽게 문제가 생긴다는 점 말이다.
권진욱은 평소 철두철미한 사람으로서 절대 쉽게 자신의 인맥을 이용하지 않았고, 상부에 있는 그 사람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그는 분명 자극을 받았다.
게다가 그에게는 환생하여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김혜주가 있지 않은가?
그 때문에 권진욱은 과감히 시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외부에 있는 돈을 전부 회수해.”
권진욱은 사무실 버튼을 눌렀다.
“맞아. 전부 회수해.”
비서는 그의 결정을 듣고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감히 뭐라고 하지는 못했다.
권진욱이 주식 시장에서 큰 한 방을 노리고 있는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그가 노리고 있는 그 땅과 관련된 내부 정보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권진욱은 확실히 정보를 손에 쥐고 있었다. 그 정보는 김혜주가 제공한 것이었다.
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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