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75장 진씨 일가가 있다
양성휘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단지 진희원이 이번에 양씨 일가를 도와주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양씨 일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그의 아들은 인성은 나쁘지 않지만 사업적인 재능이 없어서 양씨 일가의 사업을 이어 나갈 수 없었다.
양성휘는 자신이 죽으면 양씨 일가가 어떻게 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공장 직원들이 언제나 걱정되었다.
그러나 이제 더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다.
진씨 일가의 후손은 진경식의 지략뿐만 아니라 그의 기개 또한 겸비하고 있었다.
진희원에게 공장을 넘긴다면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양성휘는 양씨 일가의 제품들이 외국으로 수출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양씨 일가는 정직하고 충성스러웠다.
양성휘의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었고 오히려 다들 귀청이 떨어질 정도로 환호했다.
심지어 양성휘의 후손들마저 감격한 얼굴로 진희원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은 권씨 일가가 그들을 어떤 궁지에 몰아넣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진희원이 아니었다면 오늘이나 내일쯤 양씨 일가는 파산을 선언했을 것이다.
권씨 일가는 줄곧 기세등등했다. 그들은 몇 번이나 찾아와 체면을 살려주겠다고 하면서 가난한 직원들은 받아줄 수 없다고 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는 권씨 일가의 제안을 받아들이려는 생각도 했었다.
그러나 권진욱이 가난한 직원들은 받아주지 않겠다고 하는 순간, 그들은 권씨 일가가 그 직원들을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양씨 일가의 사업을 그런 인간에게 넘겨줄 수는 없었다.
그들은 본인들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진희원에게 사업을 넘겨준다면 복숭아 통조림 공장은 다시 호황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진희원은 사실 양씨 일가의 결정에 꽤 놀랐다.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는 진심 어린 그들의 눈빛을 마주하게 되자 사양하지 않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 공장은 제가 맡겠습니다.”
“정말인가요?”
양씨 일가 사람들은 심지어 공장 직원들보다도 더욱 기뻐하며 흥분했다.
진희원은 사실 양씨 일가와 협력하여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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