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6장 배씨 일가의 문제
첫 번째 부인은 식물을 너무 많이 키운 탓에 침실 안의 햇빛과 산소를 식물에 오랫동안 빼앗겨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이었다.
그래서 진희원은 일부러 오죽으로 바꾸라고 했다. 의미도 좋을 뿐만 무해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부인은 좋지 않은 주얼리를 하고 있었다. 하나는 땅 밑에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은 수치가 기준치를 넘어서서 오랜 시간 하고 있으면 안색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정말 병이라도 생길 수 있었다.
진희원은 이미 사람을 시켜 일을 처리했고 그들에게 설명도 해주었다.
그러나 배씨 일가의 부인들은 진희원의 풍수 진법이 뛰어나서 그런 거로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평소 바람을 피우던 그들의 남편들이 마음을 돌렸겠는가? 그들에게 있어 진희원 대사는 아무도 대신할 수 없었다.
“대사님께서 조용히 지내고 싶어 하신다는 거 압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는 절대 함부로 소문을 내지 않을 겁니다.”
“맞아요. 소문 내지 않을 거예요. 그저 진희원 씨를 손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할게요.”
진희원은 확실히 지박진을 만든 사람에게 그녀가 진법 안에 들어간 적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었다.
배씨 일가 부인들에게 둘러싸인 진희원은 당황했다.
다행히도 진희원에게는 다른 방법이 있었고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물었다.
“일반적으로 저택 안에서 문제가 생기는 법이죠. 조금 전에 두견새가 우는 모습이 보이던데 그건 좋은 일이 아니에요. 혹시 최근 집안에 앓는 사람이 생긴 건 아닌가요?”
그 말에 거실 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조금 전까지 진희원을 둘러싸고 있던 여성들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았다.
배민후는 둘째 동생과 자기 아들의 말을 믿지 않았는데 진희원의 말을 듣고는 저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확실히 집에 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오순호 씨에게 알렸는데 희원 씨는 아직 소식을 전해 듣지 못했나 봐요.”
“네. 지금은 다들 저한테 얘기를 전하려고 해서 오히려 소식을 전해 듣는 속도가 느려졌어요.”
진희원은 그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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