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8장 집으로 돌아오기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보니 진희원은 그들이 준비해 준 길을 갈 필요가 없었다.
진기풍은 고개를 저었다. 원수 앞에서 연기하지도 않아도 되니 기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좋았다.
그러나 동시에 앞으로 집안을 위해 뭘 해야 할지에 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증조할아버지가 완성하려고 했던 건 그들이 대신 완성할 것이다.
진기풍의 시선이 앞에 놓인 위패 앞에 놓였다.
진희원은 진기풍이 오늘 큰 충격을 받았다는 걸 알았기에 그를 방해하지 않았다.
그녀는 신문에 관한 건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진희원은 숨기지 않고 대놓고 물었다.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중요한 유품 같은 거 남기지 않으셨나요?”
“중요한 거?”
진상철은 고개를 저었다.
“없어. 네 증조할아버지는 생전에 소식을 전하고, 돈을 모으고, 식량을 제공하고, 또 사람들을 보호하느라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어. 꼭 필요한 유품도 없었어.”
진희원은 시선을 내려뜨렸다. 꼭 필요한 유품이 있었다니.
진원이 가지고 가서 진상철이 모르는 걸까?
아니, 아닐 것이다. 진원에게 뭔가 있었다면 그는 분명 그것을 빌미로 그녀와 거래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태도를 보면 절대 없었다.
진희원은 긴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쳤다. 그것은 고민할 때 자주 하는 행동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증조할아버지가 그녀가 찾기를 바라는 것일 수도 있었다.
진희원은 또다시 신문 위 그 내용을 떠올렸다.
그의 글에서는 그녀가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라.’
진희원은 시선을 들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지금 집에 있는데 어디로 돌아가란 말인가?
그런데 이때 그녀의 허리춤에 달려 있던 자옥이 갑자기 움직였다.
그것은 원아가 그녀에게 보내는 신호였다.
진희원은 자옥을 쥐었다. 큰일이었다. 그녀는 줄곧 바빠서 허성태의 집에 두고 온 원아를 잊었다.
“오빠, 집안일은 오빠에게 맡길게요. 전 어디 좀 갔다 와야겠어요. 만약 여씨 일가 둘째가 찾아온다면 당분간 같이 지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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