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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화

차가 유지민의 앞에 멈춰 서며 차창이 내려갔다. 잘생긴 얼굴을 한 강인혁의 모습이 보였다. “지민아, 타.” 유지민은 놀란 마음을 다스리며 조수석에 앉아 물었다. “이미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온 거였어요?” 강인혁은 가볍게 입꼬리를 올리며 답했다. “네가 승낙할 줄 알았으니까 미리 데리러 온 거지.” 유지민도 미소를 짓자 차 안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강인혁은 습관처럼 오늘 일이 힘들었는지 물었는데 유지민은 그의 질문에 답하면서 처음 대표로 임명되어 당연히 스트레스가 있었음에도 어느새 강인혁에게 의지하며 스트레스를 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친밀한 행위를 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씻겨 나가는 듯했다. 두 사람은 웃고 떠들며 연회장으로 향했다. 한편 정장을 갖춰 입은 강시현은 연회장 입구에서 계속 유지민을 기다리고 있었다. 찌푸린 눈썹이 남자의 인내심이 점점 한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유지민, 정말 안 온 거야?’ 손에 든 와인잔을 꽉 쥐며 싸늘한 기운을 풍기려는 순간 양민하가 끈이 달린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드레스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와 곧고 날씬한 다리가 드러났고 7cm 굽의 하이힐은 양민하의 귀여운 발가락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그녀는 강시현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시현아, 연회도 곧 시작되는데 내가 파트너가 되어 줄게.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질문도 내가 막아줄게.” 강시현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양민하를 파트너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두 사람이 연회장으로 들어서려는 순간 양민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다. “시현아, 누구 기다리고 있었어? 지민이? 지민이는 인혁이랑 같이 와서 저쪽에서 대화하고 있던데?” ‘유지민이 강인혁과 함께 있다고?’ 순간 싸늘한 눈동자에 노기가 가득 찼고 당장이라도 팔을 뿌리치고 유지민에게 달려갈 듯했다. 강시현은 망설임 없이 연회장 중심으로 걸어가며 유지민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유지민이 다른 사람들과 잔을 부딪치며 대화하고 있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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