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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식사가 끝나고 유일 그룹 대표는 유지민을 보며 말했다. “우리 유 대표 젊어서 그런지 에너지가 장난 아니네. 앞으로도 장난 아니겠어. 유 대표의 호탕한 성격을 봐서라도 이 계약 무조건 해야지!”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리를 마친 후 유지민은 하이힐을 신은 채로 걸음을 옮겼지만 그녀의 걸음은 점점 불안정해졌다. 설경구는 그녀의 가방과 서류를 들고 조용히 따라가고 있었는데 유지민이 바로 걷기 힘들어 보이자 한참을 망설인 그는 결국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그녀를 부축하며 황급히 변명했다. “대표님, 취하신 것 같습니다. 제... 제가 부축해 드리겠습니다.” 머리가 어지러웠던 유지민은 별다른 저항 없이 설경구에게 기대에 식당 밖으로 향했다. 그녀는 고개를 살짝 들어 설경구를 바라보았고 그런 눈빛을 마주한 설경구는 순간 심장이 빠르게 뛰며 긴장으로 온몸이 굳어졌다. “대... 대표님.” 유지민은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술을 억지로 많이 마시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연습은 해두세요. 나 혼자 마시면 감당이 안 돼요.” 말을 마친 유지민은 균형을 잃고 휘청였고 설경구 품으로 쓰러질 뻔했다. 설경구는 긴 속눈썹을 떨며 얼굴이 순식간에 붉어졌다. 유지민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공격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유지민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자 순간적으로 몸이 굳은 설경구는 움직일 수 없었다. 어떻게 그녀를 차로 옮길지 고민하는 순간 차 한 대가 두 사람 앞에 멈춰 섰다.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빠르게 내려 거침없이 유지민에게 다가왔다. 설경구가 고개를 들어 마주한 것은 깊고 어두운 눈동자였다. 그는 상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압도적인 아우라에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강인혁은 얼굴이 붉게 상기된 채 술에 취해 다른 남자의 품에 기대어 있는 유지민의 모습을 보자 속에서 질투심이 폭발할 것만 같았다. 그의 눈빛은 서늘하게 빛났고 주저 없이 유지민을 설경구의 품에서 빼앗아 왔다. 강인혁의 품에 안긴 유지민은 익숙한 샌달우드 향이 느껴지자 더욱 깊숙이 그를 끌어안았다. 그녀가 무의식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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